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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현 Aug 22. 2019

온달이가 구조되었습니다.

철거촌 고양이의 단상_23

뒷다리 중 하나는 반대로 돌아가고 하나는 틀어져 버린 턱시도 고양이.

수차례 시도 끝에 구조한 그 아이는 진드기를 잔뜩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구내염까지도 심한 상태였습니다.


모든 치료를 끝낸 턱시도 고양이는..

이주 방사는 힘들다고 판단.. 중성화 수술 후에도 귀를 컷팅하지 않았고..

그렇게 가족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온달이라는 이름을 얻은 그 아이는

낯선 사람과의 생활에 적응하며

사람의 손길을 즐길 줄 아는

착한 고양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온달이는 현재 고양이 마을 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임시보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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