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를 돌보는 토끼 "탕이"

by 강민현

우리 집에는.. 많은 고양이들 틈에서

함께 지내는 다른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아기 고양이들을 잘 돌봐주는 탕이는 토끼입니다.


[영상] 아기고양이와 놀아주는 탕이 영상입니다! (영상부터 보고 가셔요!^^)


유기동물은 개, 고양이뿐만이 아닙니다.



탕이는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숲의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돌아오는 길.

어두운 저녁이라 도로에 흰 비닐봉지가 놓여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 차가 지나가도 하얀 비닐봉지는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차들을 세우고

웅크리고 있던 토끼를 쫒아 도로 밖으로 보낸 뒤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후 주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보니..

누군가가 남긴 글에 구조한 토끼와 똑 닮은 아이를 볼 수 있었고..

버려진 아이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20180121_232050.jpg 전혀.. 어색하지 않은 초식과 육식 동물입니다.
20180121_233200.jpg 댕..댕이는 토끼가 부담스럽습니다 ;;

탕이는 성격이 좀 과격한 편이었습니다.

입양을 갔다가 그 집 강아지를 물거나

엄마 손가락을 물어서 다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과 함께일 때는 부드러운 남자가 됩니다.


20170310_033856.jpg 구조한지 얼마 안된 동구를 보살피는 탕이


KakaoTalk_Video_20181129_0319_44_428.mp4_20181201_034350.095.jpg 아기고양이 봄동이의 그루밍을 받고있는 탕이


탕이는 직진남 스타일이라 고양이들 사이를 지나갈 때도

무조건 직진으로 밀고 지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아이들은 그냥 좀 이상한 녀석이 또 왔나 보다..

하면서 탕이를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장난기와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들은

탕이집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탕이 곁에서 잠을 자기도 하며

탕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영상] 탕이와 아기 고양이 삼형제의 에피소드

오히려 냥이 형과 누나들보다

탕이랑 더 오래 붙어 있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20171012_202953.jpg 뭐..뭐하냐.. 내손에 냄새나?

이렇게 아이들은 탕이를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며

오늘도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IMG_20180210_1141470.jpg 그나저나 턱살이...

요즘 살이 찐 탕이는 턱살이 접힌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만..

살을 빼긴 해야 할 듯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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