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많은 고양이들 틈에서
함께 지내는 다른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아기 고양이들을 잘 돌봐주는 탕이는 토끼입니다.
유기동물은 개, 고양이뿐만이 아닙니다.
탕이는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숲의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돌아오는 길.
어두운 저녁이라 도로에 흰 비닐봉지가 놓여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 차가 지나가도 하얀 비닐봉지는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차들을 세우고
웅크리고 있던 토끼를 쫒아 도로 밖으로 보낸 뒤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후 주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보니..
누군가가 남긴 글에 구조한 토끼와 똑 닮은 아이를 볼 수 있었고..
버려진 아이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탕이는 성격이 좀 과격한 편이었습니다.
입양을 갔다가 그 집 강아지를 물거나
엄마 손가락을 물어서 다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과 함께일 때는 부드러운 남자가 됩니다.
탕이는 직진남 스타일이라 고양이들 사이를 지나갈 때도
무조건 직진으로 밀고 지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아이들은 그냥 좀 이상한 녀석이 또 왔나 보다..
하면서 탕이를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장난기와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들은
탕이집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탕이 곁에서 잠을 자기도 하며
탕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오히려 냥이 형과 누나들보다
탕이랑 더 오래 붙어 있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탕이를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며
오늘도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살이 찐 탕이는 턱살이 접힌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만..
살을 빼긴 해야 할 듯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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