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우리는 창업컨설팅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본격적인 컨설팅 전 사전 면담 같은 거죠. 실제 운영하고 계신다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운전하는 내내 남편은 이 메뉴와 식당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이 메뉴 정말 괜찮아! 점심 식사로도 너무 좋고, 저녁엔 술안주로도 딱 이거든. 맛이 좋아서 단골이 쉽게 생길 거야. 지금도 이 메뉴로 운영하는 식당들 a, b, c도 알아봤는데 매출이 안정적으로 잘 나오는 것 같더라고.
그의 눈엔 이미 미래의 식당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의 생각을 따라 저도 함께 상상해봤지만, 솔직히 어떤 미래가 올지는 여전히 잘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식당 사장이라니. 아직도 그 말이 나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낯설고 먼 이야기 같았습니다.
처음에 남편은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어요. 이 일은 '그 사람만의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식당이라는 건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였고, 그렇기에 더더욱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무엇인지 알아야 했습니다.
그의 보조자가 아닌, 새로운 길을 함께 걷기는 동료로서 걷기로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