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용량이 부족해 한 동안 브런치를 하지 않았다.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앱에다 작성하고 나중에 올리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글도 쓰지 않게 되고 관심에서 멀어진다.
집도 비슷한 것 같다. 필요할 것 같은 것을 다 가지려다보니 집이 좁아진댜. 그렇다고 다 비우자니 아쉽다. 돈도 같은 것 같다. 필요한 것을 다 사려고 하니 모자라고, 구두쇠처럼 아끼려다보니 정작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맛있어하는지, 여행가고 싶은 곳 등을 잊게 된다.
넘치는 것도 모자란 것도 문제가 되기에 가장 “적당한 양”이 무엇인지 찾기도 전에 주말은 지나간다. 여유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주가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