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하우스]

[In The House/Dans la masion]

by 연필소녀

10년전쯤, 친구가

"나, 이야기 중독증에 걸린것 같아"하고 말했을때
그말을 듣고서야 나도 같은병에 걸려있었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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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야기에 굶주린자들이 세상에 넘쳐난다

그 좀비같은 자들은 멀쩡한 사람들의 목덜미를 물어서라도
기어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만다
제르망처럼 클로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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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오종이 매력적인 이유는
'관능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를 관능적으로 풀어내기' 때문인데

거기엔 언제나 캐스팅이 한몫한다
스위밍풀에서도 타임투리브에서도 이 영화에서도!
'대체 어디서 저런 사람을 찾았지?'하는 주인공이 반드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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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욕망을 만나고

욕망이 이야기를 만나고
이야기가 관음을 만나
이 영화는 완성되었다
프랑수와 오종의 천재적 매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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