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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필소녀 Mar 20. 2016

[인 더 하우스]

[In The House/Dans la masion]

10년전쯤, 친구가

"나, 이야기 중독증에 걸린것 같아"하고 말했을때
그말을 듣고서야 나도 같은병에 걸려있었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을까

요즘은 이야기에 굶주린자들이 세상에 넘쳐난다

그 좀비같은 자들은 멀쩡한 사람들의 목덜미를 물어서라도
기어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만다
제르망처럼 클로드처럼.

프랑수아 오종이 매력적인 이유는
'관능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를 관능적으로 풀어내기' 때문인데 

거기엔 언제나 캐스팅이 한몫한다
스위밍풀에서도 타임투리브에서도 이 영화에서도!
'대체 어디서 저런 사람을 찾았지?'하는 주인공이 반드시, 등장한다


결핍이 욕망을 만나고

욕망이 이야기를 만나고
이야기가 관음을 만나
이 영화는 완성되었다
프랑수와 오종의 천재적 매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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