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김카피의 인생 인사이트 #3

세상에는 두 종류의 행복이 있다.

스스로 생산되는 행복과

타인을 통해야만 얻어지는 행복.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도 있다.

행복이 자체 생산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후자의 경우는 일종의 장애다.

이것은 마치 눈물이나 침, 담즙, 소화액 같은 게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행복 자체생산 장애인의 경우,

연애, 사회생활도 문제지만

일생의 가장 큰 위험은 '결혼'이다.

배우자에게 끊임없이 행복을 내놓으라 하는데,

이건 당최 그의 침샘이나 담즙 같은 걸 나눠갖자는 소리다.

니껀 좀 니가 만들어. 내 행복 할당량 채우기도 바빠.

라고 할라치면 큰 사단이 나고야 마는 것이다.

언젠가 영화 [블루 재스민] 보며 생각했다.

우리가 행복 장애인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