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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인 [두번째 시그널] 드라마 방영을 위한 제안

주연배우 은퇴! 두번째 시그널을 AI로 정상 방영되게 할 수 있을까?

by 문준희


최근 모 배우의 과거사 논란과 은퇴 소식으로, 방영을 앞둔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이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제가 된 배우가 그대로 출연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화면 속에 그 얼굴이 비치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사건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들에게는 끔찍한 고통이자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치유와 보호가 그 무엇보다 최우선이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작품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 지난 수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 했을 작가와 감독, 그리고 현장에서 땀 흘린 수백 명의 스태프와 제작진, 투자자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주연 배우 한 명의 과오 때문에 수많은 사람의 몇 년 치 피땀 어린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완성된 작품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것 또한 너무나 가혹한 처사입니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AI 기술'이 현실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련 분야 전문가분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거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도 J모 가수의 논란이 터졌을때, CG로 완벽하게 지운 것으로 압니다.

논란 가수를 CG로 완벽하게 지운 사례 (출처 : tvN 현지에서 먹힐까)


예능과 달리, 드라마는 주연 배우의 촬영 분량이 너무 방대해, 기존의 통편집이나 재 촬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최신 AI 기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기술적 접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말입니다.


1. Visual(시각) : AI 딥페이크(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해, 기존 촬영본의 연기 톤은 살리되 해당 배우의 얼굴을 다른 배우로 교체하는 방안.


2. Audio(청각) : 목소리 또한 대체 배우의 후시 녹음(더빙)을 통해 새롭게 입히는 방안.


만약 전문가들의 지혜가 모여 이것이 실현된다면, 피해자 분들이 마주하기 힘든 얼굴을 보며 고통받을 일도 원천 차단할 수 있고, 동시에 무고한 제작진들의 수년 간의 노력도 방영을 통해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는 땜질 처방일 수 있지만, 이번 사태가 AI 기술이 "특정 스타 배우 한 명의 과오로 작품 미방영 되는 사태를,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는 영상 도구"로 논의되고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건 어떤가 싶습니다.


이 안타까운 상황이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고, AI 기술을 통해 상처는 최대한 피해가되, 누군가의 소중한 노력은 살리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작사와 AI 영상 전문가 분들의 적극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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