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도 괜찮아
나는 아직까지 ‘나’를 지키기 위해 글을 쓰는데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을, 혹은 다른 세상을 지키기 위해 글을 쓴다. 오늘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뮤지션인 요조 언니(멋있으면 다 언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음악을 만들었다고 했다.
나는 나의 언니들이 어떤 세상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주 조금만 부끄러워하고, 결국 나를 지키는 일이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믿기로 한다.
나를 지키기 위한 오늘의 걸음을 긍정하기로 한다. 언젠가 겹쳐질 그들과의 발걸음을 상상하며. 같은 길로 가고 있다고 믿으며.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