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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달씨 Oct 10. 2020

평상에 앉아

짧아도 괜찮아 8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꿈에서 멀어지는 상황이 생겼을 때 너무 좌절하게 될 것만 같다. 나의 노력에 상관없이 발생할 그 수많은 상황들. 나는 견딜 수 있을까.


뻔한 말 같지만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아간다면. 내일 보단 오늘 하루치만큼의 행복에 감사하며...
내일 이 집을 떠나게 되더라도 오늘 설치한 평상 툇마루에서 충만함을 느낀다면. 그런 하루하루의 기억들이 계절처럼 쌓인다면. 슬픈 날이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근육이 될까. 낙엽이 떨어져도 다시 돋는 새순처럼 기운차게 일어설 수 있을까.


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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