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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낱선 Feb 10. 2023

UIUX 디자인 공부 1주차 학습일지 04

chatGPT, 당신을 믿었어

들어가는 말.


들어가는 말을 쓰고 싶어 학습일지를 쓰는 것 같다. 사실 학습일지를 가장한 일기장이다. 오늘은 시스템 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듣다가 문득 포기해버린 material 3가 생각났다. 혼자 읽기엔 너무 버거워서 스터디를 모집할까, 고민했는데 올리길 잘한 것 같다. 5명을 모집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마감되어 사람들이 '함께'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느꼈다.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다 보니 나처럼 외로운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 '지금 거기 누구 있어요?'라는 내 질문에 번쩍 손 들어준 다섯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읽으실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생각보다 강의가 꽤 많이 남아서 강의 데이로 정했다. 7시간 동안 강의를 듣고 있자니, 뇌가 토해내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구겨 넣어도 뇌가 퉤 뱉어내는 통에 달래느라 고생했다. 중간중간 산책도 나가고 밥도 차려 먹고 간식도 먹여주면서 집어넣었는데 아무래도 반은 토해낸 것 같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매번 기록으로 남기고 있으니,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아마 기록장을 뒤적거릴 테다. 이 내용을 단박에 기억하는 사람은 없겠지, 없을거야.


오늘의 TO DO LIST


1. 제로베이스 Chapter 6. [인터랙션 디자인] 수강

    1) UI 컴포넌트와 레이아웃

    2) 디자인 환경과 디자인 시스템

    3) 프로세스와 요구사항 정의

    4) UI 디자인

    5) UI 평가


2. 제로베이스 Chapter 7. [디자인 평가 및 테스트] 수강

    1) 프로토타입

    2) 프로토타입의 제작과 활용

    3) MVP

    4) 사용성 평가

    5) 사용성 평가 분석


3. 제로베이스 과제 1주차 1-6 완성

    1) <카카오톡 선물하기> 답례 기능 A/B 테스트 조사설계서 제작


1. 제로베이스 Chapter 6. [인터랙션 디자인] 수강

제로베이스 강의를 듣고 노션에 정리한 내용

UI 컴포넌트와 레이아웃 단계에서 UI 설계 꿀팁을 들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원론적인 내용들이었다. 디자인 시스템 설계 가이드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역시 떠먹여주는 건 없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구글 material 3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는데 '혹시 chatGPT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뒤적거렸다. 


아쉽게도 실패. 사실 디자인 가이드는 이미지를 보면서 여러 예시를 익혀야 하는데 chatGPT는 언어 설계 AI다 보니 이러한 이미지까지 구현할 순 없었다. 또 '정보를' 제공하는 AI가 아닌, '언어를' 만드는 AI이기 때문에 내용을 애매하게 요약해준다. '이게 진짜 핵심인가?' 싶은 내용들을 요약해주고, 자기 멋대로 중요한 내용을 잘라먹어서 명령어를 입력하는 데 한참이었다. 이럴 바에야 내가 하고 말지, 라는 마음으로 스터디를 열었다. 


디자인 시스템을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컬러, 폰트, 레이아웃, 컴포넌트, 아이콘 정도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았다. 유저는 당연하고 유저가 처한 환경 역시 고려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느끼는 'UX는 협업이다'라는 생각. 개발자, PO와 함께 서로의 이익을 조율하며 디자인 시스템을 잡아나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 


참고로 1-5 과제를 한 다음 이 강의를 듣게 됐는데, 의외로 내가 한 과정이 정석이었다. UI 플로우를 먼저 설계한 다음, 와이어프레임을 그렸는데 그 과정이 맞았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대부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걸까.


2. 제로베이스 Chapter 7. [디자인 평가 및 테스트] 수강

프로토타입을 간단하게 만들어 본 적이 있어 나름 재밌게 들었다. 개발자인 연인에게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니, '이렇게만 보내주면 개발하기 훨씬 쉽겠다'며 감탄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Hi-Fi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인터랙션으로 어디에 랜딩된다' 라는 걸 피그마에 문서로 적어주는 것 같았다. 리소스의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매번 프로토타입을 만들기엔 시간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무 환경은 새삼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내부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할 때,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프로토타입 하나가 훨씬 효과적이다. 피그마를 통해 간단하게 어떤 방식으로 인터랙션 하는지 보여줄 수 있어 설득 과정이 훨씬 짧아진다. U.T를 진행해야 할 때도 개발 단계까지 넘어가지 않고, 프로토파이를 통해 조건문이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면 훨씬 시간이 단축된다. AS-IS / TO-BE 를 진행하고 싶다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 


3. 제로베이스 과제 1주차 1-6 완성

제로베이스 과제 1주차 1-6

테스트할 화면 와이어프레임과 함께 A/B 테스트 조사설계서를 제작했다. 가설을 세우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다. 현실적으로 추적이 가능해야 하고, 둘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야 하며, 테스트의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변수는 하나여야 한다. 너무 사소한 변화는 테스트를 해서 결과를 도출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가설 세우는 과정에서도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아 결국 중간에 노선을 틀었다. 


화면을 그리는 건 금방이었는데, 조사설계서 쓰는 데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강의 + 아티클을 참고하며 작성해서 나름대로 구색은 갖췄다(고 믿는다). 생각보다 재밌었던 과제. 


오늘의 한줄평


chatGPT, 당신을 믿었는데.

오늘의 공부 시간: 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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