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대하고 왔는가?
잔잔한 파도에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녹이고
숲길을 거닐며 스치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브런치를 즐기며 여유를 즐기는
꿈을 꾼 것인가?
그러다 문득 졸린 눈 시야로 그것이 들어왔다.
푸른 하늘 사이로 하얀 구름이 너무나 예뻤다.
차를 세웠다.
하늘은 도화지가 되고
일랑이는 바람이 붓이 되어
파랑 파랑 파랑
하양 하양 하양
파란 하늘 사이로
하얀 뭉게 구름이
예쁘게 춤을 추었다.
찰나의 순간에
하늘에 수놓은 구름이
빛나게 웃고 있었다.
아, 좋다.
눈으로 셔터를 눌렀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듯했다.
그러다 문득 푸른 빛 사이로
물음표에 대한 답을 찾았다!
인생에 어디 매 순간이 기쁨이더냐.
슬픈 순간에도 웃어넘기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음먹으며
그저 견디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또 웃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기를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고
매일의 삶이 아니더냐.
다 그러면서 산다.
창밖의 빗방울 풍경이 좋고
바람이 사라랑 불어서 좋고
하늘이 유난히 푸르러 좋고
구름이 하얗게 수놓아 좋고
푸른 하늘에 우리 셋 가족사진 하나 남기면 좋은
이 곳 제주도에 와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다.
다짐해본다.
2018년 10월 1일
찰나의 순간에 위로가 되어 주는 이 곳 제주도에서
하늘색이 유난히 예쁜 날에
*저 하늘색만큼 맑은 기운으로 살고 싶다는 '아무도' 작가님에게 이 시와 사진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