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플 때
아이가 버릇이 없을 때
내 잘못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든다.
아이가 기죽어 있거나
혹은 떼쟁이가 될 때도 그렇다.
일을 해서 아이와 오랜 시간 못 있어주는 상황도
같이 있더라도 아이와 잘 못 놀아주는 상황도
아이가 원하는 음식이나 장난감을 맘껏 못 사줄 때도
코로나로 외출을 못해 아이가 답답해할 때도
인적으로나 물리적으로도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임에도
회사였으면 화를 내고 억울해했을 일들도
육아는 왜인지 모두 죄책감으로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