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부족한 뒷이야기
총괄 프로듀서 : 김수로
작/작사/연출 : 성종완
작곡/음악감독 : 김은영
Cast : 성연, 박새힘, 김지웅, 이채원
간만에 창작뮤지컬을 보러 가자는 친구의 연락이 있어
대학로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극장은 드림아트센터 4관이었는데,
의외로 내가 한 번도 간적이 없었던 극장이었다.
공연의 오프닝은 가장 일반적인 창작뮤지컬 오프닝으로
밝고 즐거운 곡으로 진행되었으며 불편함이 없었다.
그렇게 제1장 달의 아이가 나오는 부분까지는
재미있게 극을 잘 따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부로 가면서
이야기가 많이 쳐지는 것이었다.
거기에 배우님들도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전체적으로 노래를 힘들어했고
연기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듯 했다.
사실 해당 공연을 보러간 것은
창작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뮤지컬 '사의찬미' 성종완, 김은영의 만남이었기에
기대가 컸던 것이 나를 힘들게한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공연은 끝나고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md를 사기 위한 줄도 길게 이어졌다.
다만 나와는 조금 맞지 않았던 공연이었을 뿐.
김은영 작곡가의 노래들은 참 좋게 들렸다.
나에겐 작곡가의 힘만 새삼 깨닫게 되는 조금 아쉬운 공연
그럼에도 무난한 공연이기는 하니,
대학로 뮤지컬 공연을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