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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Mar 19. 2017

프롤로그 : 불친절한 영화 에세이

시작하며

이 매거진을 시작하는 이유 : 그냥. 영화가 좋아서. 글을 쓰고 싶어서. 나를 말하고 싶어서.


영화에 매혹되었던 어린 아이는 영화같은 인생을 꿈꿔왔다.

영화의 다양한 장르. 그것을 간과한 채.

해피엔딩 드라마, 달달한 로맨스, 박진감 넘치는 액션만 있는게 아니라

모든 게 꿈이었던 판타지, 콧물 질질나게 슬픈 느와르, 덤덤한 다큐멘터리도 있다.

인생은 영화같지 않다고 불평하던 어린 아이는 결국 내 인생도 참 영화같다는 결론을 냈다.


좋은 영화를 보면 한 줄이라도 감상을 남기고 싶어진다.

한 줄이 한 단락이 되고 한 페이지가 될 때도 있다.

영화 이야기를 쓰다가 내 이야기를 쓰는 일이 부지기수.

여기에는 내 이야기와 영화 이야기를 7:3 정도 혹은 기분에 따라 3:7의 비율로 쓸 것이다.

혹시나 영화의 줄거리, 탄탄한 구조의 리뷰를 기대하고 들어오는 손님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으니 '불친절한'이라는 형용사로 대비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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