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나의 첫 히말라야를 추억하며

by 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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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여, 도전하라!

이 메시지 아래 2020년 1월, 우리들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9일간의 트레킹, 그것도 무려 4000m 이상의 고지대로 올라가는 여정을 향해 7명의 히말라야 원정대원들이 모였다.



모든 처음엔 두려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처음’이라는 과정은 사람을 한 단계 더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력이 된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지원했던 이유도, 극한의 상황에 몸을 직접 부딪히며, 해보지 못한 도전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함이었다. 트레킹을 준비하며, 그 과정 속에서 운 좋게 마음 맞는 동료들을 얻어 더욱 아름다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음에 무척이나 감사했다.



히말라야에 다녀와서, 그간의 추억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이 공항에 모여 네팔로 출국한 1일 차부터, 공항에 도착해 흩어진 14일 차까지. 그 시간 동안 느꼈던 감정, 기분, 그리고 생각들을 곰곰이 반추했다. 그렇게 글을 써내려 가다 나의 히말라야 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정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불편한 생활에 마주할지라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내가 되길, 그리고 궂은 날씨와 힘든 여건에도 이겨내고 힘차게 발을 내딛을 수 있는 내가 되길. 사사롭지만 솔직한 나의 의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하나의 메시지에 담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 메시지는 트레킹 중간중간 내가 큰 위안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소중한 동반자가 되었다.



2020년 1월, 그 찬란했던 겨울 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고자 한다. 히말라야 원정대라는 큰 목적지 아래 써 내려가는 글이겠지만, 결국 이 글이 우리들이 다 같이 만들어갔던 '도전'을 이야기하는 글이 되기를 바란다. 글을 시작하며, 옆에서 무한한 동기부여를 주었던 성혁, 매 순간 우리의 시간을 뷰파인더 너머로 담아준 다혜, 여행노트를 비롯한 여러 디테일을 담당해준 유정, 끊임없는 웃음과 간식으로 활력을 주었던 소미, 이슈사항이 있을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줬던 동욱,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인 유일한 대원 승협과 원정대를 이끌어주신 크로커스 대표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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