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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N Dec 20. 2021

취향 따라 골라가는 연말 핫플 4곳

미디어 파사드 전시부터 브랜드 팝업스토어까지

연말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는 요즘, 트리와 산타로 꾸며진 요즘의 거리는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설레게 한다. 하지만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말을 기다릴 땐 초대하지 않은 헛헛한 감정이라는 손님이 불쑥 찾아올 때가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조금은 허전한 연말을 보낼 때, 그 시간을 조금 더 다채롭게 채워줄 서울의 공간 4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성수동의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랜드마크,

LCDC 서울     

[출처] LCDC 서울
[출처] LCDC 서울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요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공간 플랫폼 LCDC 서울이다. 지난 3일 오픈한 LCDC 서울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의미의 패션 브랜드인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tes)’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브랜드의 앞 알파벳을 따 이름이 만들어졌다.      


이전에 자동차 수리공장이었지만 너른 중정과 4층 건물로 개조해 다시 태어난 이곳은 ‘오르에르(Orer)’,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를 이끄는 김재원 대표를 총괄 아트 디렉터로 영입하며 예술, 콘텐츠, F&B를 포괄하는 감도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에스제이 그룹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신규 패션 브랜드인 ‘르콩트 드콩트’와 ‘카페 이페메라(Ephemera)’ 및 ‘바 피에스(P.s)’, 그뿐만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 브랜드의 감성이 담긴 방들을 만날 수 있는 Doors 층까지 볼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출처] 제레박 / @zele._.park

무엇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의 팝업 전시도 오는 30일까지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 중 하나. <#그냥성수가좋아서그램> 전시 공간에는 성수동에 있는 소상공인 상점 32곳을 담은 지도와 더불어 12곳의 가게가 표현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건축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기존 성수동의 문화와도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 LCDC 서울을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 2가 3동 연무장 17길 10


영업시간 

1F CAFE EPHEMERA 11:00 – 21:00

2F LE CONTE DES CONTES 11:00 – 20:00

3F TENANT 11:00 – 20:00 (업체별 상이)

4F BAR POSTSCRIPT 17:00 – 1:00


공식 인스타그램 @lcdc.seoul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말 파티,

모베러웍스 더현대 팝업스토어     

[출처] Mobetterworks
[출처] Mobetterworks

‘A Little Joke For Free Workers’를 슬로건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농담을 던지는 브랜드 ‘모베러웍스’가 다시 한번 사무실을 탈출했다. 지난 5월 무신사 테라스에서 선보인 <501 WORK-SHOP> 행사에 이어 이번 연말, <O.O.O, OUT OF OFFICE>를 제목으로 더 현대 서울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시원하게 표출해주는 ‘모베러웍스’는 As Soon As Possible의 줄임말 ASAP을 ‘As Slow As Possible’로 위트 있게 꼬거나, ‘Small Work Big Money’를 갈망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현대인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왔기에 이번 팝업도 더더욱 기대된다.      


특히 그루비룸이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AREA와 함께하며 연말 디제잉 파티, 자체 유튜브 채널 MoTV 라이브쇼와 더불어 D.I.Y 실크 캘린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오피스 밖에서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새롭게 시작할 일을 궁리해보는 건 어떨까.      


기간 2021.12.17.~2022.1.13 10:30 - 20:00

장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

공식 인스타그램 @mobetterworks




도시를 수놓는 불빛들의 향연,

DDP 서울 라이트     

[출처] 서울디자인재단
[출처] 서울디자인재단

한밤중 도시를 빛으로 물들이는 DDP의 서울 라이트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DDP의 220m 외벽 전면에 아름다운 세계가 펼치질 예정이다. 해당 전시를 기획한 서울디자인재단은 코로나 19 팬데믹을 이겨내고자 하는 서울의 역동적인 생명력, 그리고 전 세계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해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블랙, 그린, 화이트, 레드, 블루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를 12분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특별하게 광장에서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2m 높이의 빛나는 나무 100개가 수놓아진 정원도 함께 조성되는 덕분에 광장과 공원까지 더욱 넓게 펼쳐진 빛의 향연을 통해 더욱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기간 2021. 12. 17 – 2022. 1. 2

장소 서울 중구 을지로 281 DDP

대상 회차당 99명 ※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통해 무료 관람

공식 인스타그램 @ddp_seoul




렌터카 브랜드가 직접 끓여주는,

진짜 다이렉트 라면     

[출처] SK 렌터카
[출처] SK 렌터카

‘SK렌터카’가 연말을 맞이해 익선동에 ‘진짜 다이렉트 라면’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장기 렌터카 계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SK렌터카’와 현대인의 대표 끼니 동반자인 라면,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까지 색다른 조합으로 더욱이 궁금했던 이벤트 중 하나다.     


추운 겨울에 ‘SK렌터카’가 직접 끓여주는 라면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다이렉트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 행사를 기획한 SK렌터카 측은 자동차를 계약하기까지 불필요한 과정을 과감히 삭제하고 3분 안에 견적과 계약을 완료할 수 있는 신개념 장기렌트 서비스를 라면의 3분 조리 과정에 연관 지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매주 바뀌는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오는 30일 오세득 셰프와 함께 하는 특별한 진짜 다이렉트 라면까지,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기간 2021. 12. 5 – 2021. 12. 31

시간 11:00 – 21:00 (20:30 입장 마감, 예약 불가)

장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1-6, 익선동 엘리

공식 인스타그램 @skrentacar_official






세계적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끝이 좋으면 다 좋아>(All’s Well That Ends Well)라는 작품이 있다. 그의 문장처럼 한 해를 갈무리 짓는 연말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되곤 한다. 바쁜 연말일지라도 각자의 취향을 좇으며 조금은 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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