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담는 버릇
필름 카메라로 나만을 시선을 담아봅니다.
내가 보는 시선은 당신이 보는 시선이 아닙니다.
상징적인 시선들입니다.
나의 시선으로 담은 사진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그런 순간을 담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순간을 기억합니다.
'location - 해방촌 - 신흥시장 - 오랑오랑 - 타자기 - 수원 행궁동 - 숙소 '
컬러 필름을 쓰다가 흑백 필름을 쓰면서 바뀐 게 있다면 햇살을 찾아다닌다는 것. 예전에는 햇살이 없어도 색감을 담을 수 있었기에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둡거나 빛이 없으면 색감을 담을 수 없어서 해 뜨는 날이 참으로 고마운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