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
나는 몽상가
by
Oct 28. 2015
#이상주의자 #몽상가 #DREAMER
나는 이상적이다. 연애도 사회도 생각도 이상적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나는 가능할 것 같은 생각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나 보다. 왜 그럴까?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이상적일까?
그 이유를 알겠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경험을 해보고 안해보고의 차이다.
겁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의 차이다.
상처를 받아보고와 안받아보고의 차이다.
나는 아직 상처받은 적이 없다.
사랑하면서 그렇게 많이 아파본 적이 없다. 연애를 하면서 아파본 적이 별로 없다. 당연히 있긴 있지만 크게 아파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회경험도 없다. 왜냐하면 난 아직 학생이라서.
사람한테 배신당한 적도 없다. 다 좋은 사람들이라서.
상처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상처를 받아본 사람들에게는 내 말이 이상적으로 들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상적인 의견을 내어놓는다. 그럼 그들은 아플까 봐 겁이난 다고 한다.
나는 계속 이상주의자이고 싶다. 몽상가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