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다.
가끔씩 내 생각하나요. 나는 가끔 당신 생각을 합니다.
긴 세월을 살지 않았지만 그 많은 세월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가끔 떠올라 내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그래서 잘 버티고 살고 있는 나를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사람들이 떠오른다고 당신 때문에 내가 흔들리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포기해야만 볼 수 있는 멀리 있는 당신이 보고 싶어 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보고 싶다. 생활이 시달린다는 핑계를 대며 그들과 막연하고 기한 없는 약속만 하고 있는 나.
"다음에 봐."
솔직히 말하면 시간이 된다.
솔직히 말하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만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히 말하면 귀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안하다. 다음에 보자는 말을 하는 것이 미안하다.
나의 지난 과거에 만났던 사람들을 다 만나고 싶다. 너무 뜬금없이 연락하더라도 이해해주기를
나는 당신을 보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나의 과거를 보고 싶고
나의 과거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변해왔고 성장해왔는지를 알고 싶다.
보고 싶다. 당신이
보고 싶다. 당신을
보고 싶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