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공간
필름 카메라로 나만을 시선을 담아봅니다.
내가 보는 시선은 당신이 보는 시선이 아닙니다.
상징적인 시선들입니다.
나의 시선으로 담은 사진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그런 순간을 담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순간을 기억합니다.
'location - 국민대학교 - 대학로 - 삼청동 - 경리단길 - 삼청동'
시간의 역순이다. 현재 -> 과거 ( 봄 -> 겨울 -> 가을 )
필름 사진의 매력은 내가 필름을 인화하기 전까지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선물상자 같다. 열어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매력.
가을 겨울 봄이 담긴 소중한 필름이다.
1년 전의 봄과 지금의 봄은 다른듯하며 많이 비슷하더라.
잃어버린 장소는 시간에 덮인 장소는 기억 속에 묻고 사진 속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