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해보기를 좋아합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에서 의외의 아이디어나 깨달음이 나올때도 있거든요 ㅎㅎ
인간문명, 문화는 모두 우리는 언젠가 죽고 없어지기에 다음 세대로 이어가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짜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인가를 먹고 마시지 않아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살수 있다면, 그 때도 잉여생산물에 대한 인류의 집착이 지금과 같을 수 있을까요?
내가 영원히 살아서 모든 지식과 경험이 내 머릿속에 있는데, 귀찮게시리 책은 무엇하러 만들어야 할까요?
영원히 살 수 있기에 내가 원하고 이루고 싶은 것을 언젠가는 이뤄낼 수 있는데, 내 꿈을 함께 하고 이어나갈 동료들, 자식이란 존재가 꼭 필요할까요?
어차피 나는 언젠가 죽게 되니 그 전에 내 피를 물려받은 자식에게 모든 좋은 것을 마련해주고 아낌없이 주는 법인데, 내가 영원히 살 수 있으므로 모은 모든 것을 내가 쓰면 되는데 그 때도 과연 자식을 낳고 아낌없이 다 줄 수 있을까요?
부모가 자식을 대신해 몸을 던지는 것도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역설적으로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할수 있는 것 아닐까요?
반대로 내가 영원히 살 수 있고 영원히 살기에 원한다면 자식은 언제든 새로 가질 수 있다고 할 때, 그 때도 모든 부모가 조건반사적으로 자식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을까요?
제가 잠깐 상상한 것으로는 사람이 영생하게 된다면, 그 사회의 모습은 권태에 찌든 사람들의 무기력한 사회이거나 아니면 극도로 개인주의화된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점심 먹고 이런저런 생각하다 한 번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