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이 확정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두려울수록 결혼이 늦다

by 열혈청년 훈

절세미녀, 미남이라거나 엄친아, 엄친딸까지는 아닐지라도 특별히 부족한 부분이 없는데도 미혼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사람들은 흔히 "저 사람은 너무 많이 재서 아직 결혼을 못했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그 말은 아주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히 대변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과 결혼을 함으로써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정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만 그 고민이 지나치게 깊어지는 순간 이별을 통보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만났던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만, 이번에는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 갖고 있던 부분을 갖추지 못한 것에 눈이 갑니다.

다시금 불안해집니다.

'정말로 이 사람일까? 이 사람과 결혼을 해도 되나? 어디선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사이에 나이를 먹습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괜찮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집니다.

나이를 먹고 보니 예전에 만났던 사람의 단점은 충분히 익스큐즈할 수 있는 것들이었거나 그만하면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그 사람은 이미 다른 누군가를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저 자리는 원래 내 자리였는데....'


정보비대칭이란 것은 투자시장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 늘 있는 것이 정보비대칭입니다.

우리는 단 1분, 1시간 뒤의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완벽하게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관리하는 선택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선택은 당연하고 그렇게 해야 하지만, 리스크를 제로로 만드는 선택 같은 것은 없습니다.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일견 행운으로 생각되는 일이 나중에 화의 근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100%를 목표로 하되 최저한도까지 100%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그 기준을 충족하는 안에서 100%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선택하면 됩니다.

최저한도는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할 일이지만, 그 최저한도가 100%나 99%라면 한 번쯤 기준을 재검토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언젠가는 아무도 없는 방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허무하고 외로워지는 때가 올겁니다.

그 때 후회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크게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