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인생은 김제동과 서장훈 사이 어딘가에 있다.

by 열혈청년 훈

먼저 개인적으로 김제동, 서장훈 이 두 분을 저는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설명드릴 것처럼 스타일도 다르고 인기를 얻은 비결도 다르지만, 세상에서 인정을 받았고 널리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사람들은 분명 남다른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에서도 이 두 분의 스타일이나 말이 옳다 그르다를 평하려는 것이 아닌, 두 삶의 방식에 대해서 설파하는 일종의 선구자로서 쓰는 것임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가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https://www.fmkorea.com/search.php?mid=best&document_srl=4155960058&search_keyword=%EA%B9%80%EC%A0%9C%EB%8F%99&search_target=title_content&page=3&listStyle=webzine


김제동씨는 "당신이 힘든 것은 사회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서장훈씨는 "남다른 성과를 얻고 싶다면 남과 다른 노력을 해라."라고 말합니다.

이제부터는 편의상 경칭을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둘 다 맞는 말이고 우리 삶은 저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중간 어디쯤으로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국면에서는 김제동이, 어떤 타이밍에서는 서장훈이 필요한 것이지 80년을 사는 동안 1년 365일 김제동이 맞거나 서장훈이 맞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먼저 김제동 주장의 문제점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습니다.

그 순간 힐링을 하고 위로를 받는 것은 좋은데 강연장을 나오고 TV를 끄고 현실로 돌아오면 해결되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에겐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팽팽하게 당겨지기만 하는 활시위는 언젠가 반드시 끊어집니다.

인생은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줄이 끊어진 뒤에 얼마든지 갈아끼울 수 있는 대용품이 아닙니다.


반면에 서장훈 주장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다른 노력을 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밥먹고 운동만 한 수많은 선수들 중 서장훈만큼 성공하지 못한 1군 선수들, 그리고 1군에도 끼지 못한 2군 선수들, 프로 데뷔조차 하지 못한 채 운동에 10대 황금기를 다 바친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과연 그 사람들에게 서장훈이 말하는 것처럼 웃으면서, 즐기면서 운동해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그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을까요?


제가 짧게나마 세상을 살아보니 마냥 게으르기만한 사람도, 마냥 죽어라 달려가기만 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없습니다.

물론 노력의 수준이 객관적으로 너무 낮거나 매우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때로는 쉬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 자신에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해줄 것이 있다면....

슬슬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할 타이밍에 말을 걸어주고 때로는 무거운 엉덩이를 걷어차주는 것 정도입니다.

김제동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거나, 서장훈의 시간이었지만 심장이 터지기 직전인데도 계속 달리고 있는 경우라면 한 번 다른 쪽을 바라볼 때가 되었다고 말입니다.


사회구조적 문제,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나는 일단 현재를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사회구조적 문제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지금을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내가 노력하는 것,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가 노력했고 성공했다고 이 세상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 개인의 노력과 별개로 내 아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 사회구조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필요합니다.


물론 이렇게 맗씀드리는 저 또한 그 둘 사이을 잘 왔다갔다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노력할 뿐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수많은 흉흉하고 우울한 뉴스들은 김제동과 서장훈 어느 한 쪽을 왔다갔다 하지 못하고 한 쪽에 너무 경도되어 벌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의 궁극적 목표는 저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이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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