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혈청년 훈 Sep 12. 2023

[직딩라이프]2차적 사고의 중요성과 예시

주어진 정보를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A라고 쓰여져 있는 정보를 왜곡해서 B나 C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거기서 멈춰서서는 안 됩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싶다면,

남과 다른 결과물을 내고 싶다면 2차적 사고는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2차적 사고라고 말은 했지만 뭐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은근히 머리를 써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하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뉴스 3개를 통해서 2차적 사고의 예시를 들어볼까 합니다.



1. 올해 상저하고는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934420?lfrom=kakao


이 기사를 ‘음… 올해 상저하고가 될 것이란 경제전망이 빗나갔군’이라고만 읽으신다면 그게 1차원적인 사고입니다.


우리나라 수출구조의 상당부분은 중간재 산업이다.

ㅇ 올해 중국의 무역이 부진하자 우리 또한 대중무역액이 감소하고 수출이 부진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ㅇ 그렇다면 우리나라 수입 중 상당수는 중간재 수출을 위한 원료, 재료 또는 가공에 필요한 천연자원(석유, 가스 등)일 것이다.

ㅇ 수출만이 아닌 수입액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 1년만에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내년도 수출부진도 확정된 미래나 다름없다.


이런 것이 2차적 사고가 아닐까요?



2. 공송합니다. 의대광풍 N수생도 역대급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185143?sid=102


이 기사를 읽고 ‘의대 선호가 심각하구나, 최상위권 SKY대학 이공계도 의대에 안되는구나, 2010년대의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문송’에 이어 ‘공대라서 죄송합니다’ 공송까지 나올 정도구나…’라고만 생각하면 1차원적 사고입니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2차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ㅇ 내 아이가 지금 초등학생이라면 과연 의대를 지상목표로 하는게 맞나?

내 아이가 대학을 가는건 10년 뒤고, 취업을 하는건 20년 뒤인데 그 사이에 AI가 인간의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나?

좋은 예가 교사인데 10년 전에만 해도 교사의 사회적 지위나 선호도가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나?


투자자라면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정도로 이공계 기피가 심하다면 우리나라 기초과학, 반도체, AI, 자율주행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

ㅇ 원천기술 개발도 뒤처지고, 가격결정력도 낮고, 내수시장은 여전히 작은 우리나라에 장기투자할 가치가 있나?


의협관계자라면 흐뭇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ㅇ 의사가 선망의 직업이 되는 이유는 의사되기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의사가 된 이후에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ㅇ 그런데 의사의 수입은 결국 비수가 의료와 의료보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국민이 의사가 되기를 원하면 원할수록, 의사정원 확대 요구, 원격 비대면 의료, AI진료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을까?

 ㅇ 최악의 경우 표를 위해서 의사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의사의 처우를 낮춤으로서 의사가 되지 못한 절대다수의 국민을 달래려고 시도할 가능성은 없을까?



3. 정말로 청년이 어려운 것이 맞을까?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948057?lfrom=kakao


‘아니! 근로자햇살론을 이용하는 어려운 2030이 54%나 되다니!‘라고만 생각하신다면 전형적인 1차원적인 사고입니다.

이런 식의 2차원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ㅇ 잠깐, 같은 기사의 2020년 2030 근로자햇살론 이용비중은 57.3%로 2023년보다 오히려 더 높았네?

ㅇ 뭐야, 난 또 근로자햇살론 2030 이용비중이 3~40%대였다가 2023년 들어서 54.3%로 높아진줄 알았더니, 원래 2030 이용비중이 높았고 23년은 오히려 낮아진거였네

ㅇ 그런데 가만 보니 20년부터 23년7월까지 늘 20대가 최다비중을 차지하며 연령이 낮은 순으로 근로자햇살론 이용비율이 높았네.  왜 그럴까?



4. 마치며


저도 이렇게 글은 썼지만 2차적 사고를 잘 못합니다.

다만 그렇게 하려고 애쓰고 노력할 뿐입니다.


그래도 2차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과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하는 사람과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딩라이프]실수하지 않기 위한 3가지 생각순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