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판단기준만드는법 - 타인의경험 + 유사경험

by 열혈청년 훈

인생에서 모든 어려운 선택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그 타이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2. 반복경험의 기회가 극히 제한되는 것


짜장면은 지천에 널린 것이 짜장면입니다.

오늘 짜장면을 먹어도 그건 짜장면이고 1년 뒤, 10년 뒤에 먹어도 짜장면은 짜장면입니다.


하지만 공부, 연애, 취업 등은 어떨까요?

어떤 특정한 시기에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기를 지나면 달성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벽이 있거나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세상에 안되는 것은 없기에 50살 먹고도 수능을 치고 서울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

다만, 50대에 서울대를 졸업한 뒤 24살의 다른 서울대생과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냉정히 말해 아닐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것은 관계없이 피천득의 단편, 은전 한 닢처럼 그냥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싶었던 것이라면 상관은 없겠지만요.


취업도 20대에 취업을 하는 것과 30대에 취업을 하는 것, 30대 후반에 취업을 하는 것은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연애도 10대의 연애와 20대의 연애는 같지 않을 것이며, 30대의 연애와 40대의 연애 또한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상술하며 설명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원나잇을 연애로 부르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아무리 인기많은 남녀도 연애를 할 수 있는 횟수는 사실상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나만의 맛집을 찾듯이 완벽한 이상형을 찾겠다고 100명, 200명을 만나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달라지는 선택 - 진학, 취업, 결혼 등 - 일수록 단순무식하면서 확실한 방법인 반복경험 또는 타인의 경험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1. 타인의 경험칙

2. 나만의 유사경험


타인의 경험칙이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의 행간을 곱씹어보라는 말입니다.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몇몇 직업이 있습니다.

그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 선량하고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정말로 한 명도 없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임에도 왜 사람들은 일단 그 직업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어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까요?


그건 그 직업이 사람들이 올바르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원가보다 높게 물건을 파는 것은 너무 당연하기에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지만 않다면 사회적으로 그런 것을 비판하고 그 직업을 재단하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일단 계약을 맺은 뒤 잘 이행하지 않고, 강약약강을 생활화하여 돈을 버는 직종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합니다.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가나 관점을 무조건 따르라는 말은 아니나, 그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살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 본인만의 유사경험을 활용해야 합니다.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모두 활용이 가능합니다.


좋은 친구를 구별하는 데 유용한 것은 좋은 연인을 만나는데도 일정 부분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쁜 친구에 대한 경험은 나쁜 연인을 걸러내는데도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100% 동일한 경험이란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동시에 단 1%도 이전에 내 경험과 유사한 것이 전혀 없는 경험이란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점점 더 나만의 안목, 기준이란 것이 생김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길게 썼지만 사실 모든 분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을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모두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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