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0원이 되는 경우는 있어도, 지출이 0원이 되는 경우는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니던 회사나 영위하던 사업체의 폐업, 실직, 갑작스런 사고나 부상 등 노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 그 순간 수입은 0가 됩니다.
물론 자본수입이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저 같은 절대다수의 서민들이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나오는 주식이나 채권, 펀드, 부동산을 가진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반면에 지출은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0가 될 수 없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갑니다.
어디를 이동하려고 하면 걸어서 이동하는게 아닌 다음에는 최소한 지하철비라도 있어야 하고, 아무리 삼각김밥,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할지언정 역시 최소한의 식비는 필요하며 늦봄에서 초가을을 제외하면 노숙도 어렵기에 한 몸 누일 공간도 필요합니다.
지금같이 수입 자체가 위태로운 시대에서는 수입을 안정적으로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인기있었던 영수증을 통해 의뢰인의 지출을 분석해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저는 지출조정도 어느 정도 수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하게 생존에 필요한 금액 이외에, 심지어는 생존에 필요한 금액조차 부족한 사람이 무분별하게 지출할래야 할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외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내가 아무리 준비를 잘하고 실력을 쌓아도 운과 때가 맞지 않으면 일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제갈공명의 북벌이 한 예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내가 솔직히 잘 준비했다고는 할 수 없더라도 외부환경이 굉장히 좋다면, 어쨌건간에 일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저금리/저유가/저환율 같은 3저현상 때는 경영능력이 평균 이하인 중소기업도 어느 정도 돈을 만지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고금리/고유가/고환율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동갈등까지 최악의 외부환경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때 내부역량이라도 충실하면 대박은 못쳐도 최소한 망하지도 않을 것인데, 그 부분이 심히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부디 모두모두 정신 바짝 차려서 수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우울한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