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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혈청년 훈 Oct 04. 2024

[시사잡설]보잉,인텔,삼성,NC소프트 몰락의 공통점은?

바로 재무/사업부서가 회사 핵심역량인 개발쪽을 압도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실시간으로 웅변해주고 있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http://www.maritime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685


https://news.nate.com/view/20240815n00321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27/2024032780221.html


https://www.youtube.com/watch?v=3yoOoo-MF1s


4개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각자의 영역에서 한 획을 그은 기업이란 점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매출적인 면은 물론 그 사업계의 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기업들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한 때 해당 분야에서 의심의 여지 없는 No.1기업이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원인...

재무통/사업통이 장기간 기업을 이끌면서 핵심경쟁력을 훼손하고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공통점입니다.


이미 제가 읽었던 룬샷이란 책,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인터뷰를 했던 것처럼 기업의 성공비결은 어떻게 보면 간단합니다.

그 간단한 것을 누가 실제로 실천하느냐가 대성하는 기업과 몰락하는 기업을 가르는 것입니다.


https://m.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5234943550&mid=humor&cpage=3


사업팀, 재무팀은 아무래도 숫자를 봅니다.

이 제품이 팔릴지에 관심이 있고 팔린다면 얼마를 벌어들일지가 주된 관심사입니다.

기업이란 결국 무엇인가를 팔아 돈을 벌어야 하는 곳이니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파트가 맞습니다.


정반대 사례로 기술진이 지나치게 힘을 갖고 있어 망한 기업으로 일본의 세가가 있습니다.

메가드라이브, 새턴, 드림캐스트 등 콘솔을 만들고 행온, 버처파이터 등을 만들었던 그 세가입니다.

여기는 반대로 기술력이나 게임은 잘 개발해놓고도 사업적인 부분에서 미숙해 망한 케이스죠.


문제는 장기적인 성장, 어떤 한 영역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위 미친짓을 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미친짓이란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남들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 것을 철저하게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기술개발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기술기업이 아니라면 그 기업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앞서 사업팀, 재무팀의 관점 - 잘 팔아야 한다 -보다 결국 앞서는 것은 - 잘 만들어야 한다 - 입니다.

만드는 물건 자체가 별로라서 경쟁력을 잃어버리면 봉이 김선달이 와도 팔아낼 수가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물건은 물건대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잘 팔되, 그 과정에서 핵심경쟁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앞으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보잉은 비행기 제조사임을 망각하고 기술인력과 수리인력을 인건비 절감이란 재무적 관점으로만 접근하여 비행기 제조사로서의 경쟁력 자체를 잃어버리고 의심받는 지경에 왔고,


인텔 또한 재무쟁이들이 자리를 잡아 엑셀놀음에만 치중한 결과 핵심적인 기술진은 엔비디아, AMD 등 경쟁사로 이직하고 애플의 아이폰 제작 협업제의도 걷어차는 등 자멸할 선택만 골라서 했으며,  


삼성전자는 HBM에서 하이닉스에 뒤쳐진 것은 둘째치고 본진인 D램에서마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NC소프트는 게이머들 사이에 공공의 적, 하루 빨리 부고소식을 접하고 싶은 기업이 되었고 이제는 'NC소프트의 개발력 자체'를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비단 기업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규모는 다를지언정 우리 개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외모는 남녀관계에서 예선이라고 합니다.

물론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까지도 못 가는게 현실이긴 합니다만.... ㅡ.ㅡ

본선에서는 결국 그 사람이 가진 내면의 가치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저야 100전 1승의 외모입구컷 전담자였지만...(갑자기 안구에 습기가...)

마지막에 1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부단히 내면을 가구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외면의 여러 요소들을 가꾸는 것도 의미가 있고 필요한 일이지만, 본질적으로 업무에 관한 능력 자체를 높여놓지 않으면 정말 긴박한 순간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희망퇴직이 일어나는 지금, 다들 이 위기를 잘 넘기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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