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식창을 보다가 문득 깨달은 사실입니다.
단언컨데 어떤 주식이라 하더라도 쭉 오르기만 하는 주식도, 쭉 내리기만 하는 주식도 없습니다.
추세적으로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지, 오르는 가운데도 내리는 날도 있고 내리는 가운데도 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추세적으로는 올랐더라도 잠시 내려간 구간에 겁을 먹고 내다팔면 수수료, 거래세만 나갈 뿐 생각보다 돈을 못 버는거죠.
생각해보니 인생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항상 모든 일이 잘되고 성공하는 때도 없고,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잘 안되고 안풀리기만 하는 날도 없습니다.
주식처럼 10가지 일 중 7, 8가지가 잘되거나 잘 안되거나 하는 추세는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여러가지가 잘 풀린다고 해서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부족한 점은 없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잠재적 위협은 없는지도 계속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동시에 여러가지가 잘 안풀린다고 해서 너무 크게 상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끝까지 버티면서 꾸역꾸역이라도 좋으니 하다보면 반전의 계기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누가 그런 걸 모르냐?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대단한 것처럼 얘기한다"는 의견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더 덧붙이고자 합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누구나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거나 스스로 깨달은 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휘둘립니다.
왜 그럴까요?
한 마디로 여유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여유은 높은 확률로 '돈'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경우도 내 투자금이 1,000만원인 것과 1억인 경우 어느 쪽이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인 전망, 기업의 내재가치를 믿고 버틸 확률이 높을까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힘든 시간을 지나가고 있을 때에 마지막에 쓸 비상금이 전혀 없는 사람과 3,000만원을 갖고 있는 사람, 누가 더 힘든 시간을 버틸 힘이 날까요?
앞으로 우리 사회에 소위 좋은 시절이 올 가능성은 안타깝지만 낮을 것입니다.
개개인으로서는 잘 될 사람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환경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각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두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