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세상아?

하나님을 닮은 열심으로. 우리의 믿음으로.

by 한수고



그저 어느 아침

활짝 핀 개나리 꽃내음 가득해서

네 오늘이 참 빛나길 바란다


떨구는 눈물이 없이

그냥 철없는 웃음만 가득해서

화초같이 예쁘게만 피어나길 바란다


더러워진 욕심없이

네 예쁜 마음에 순수함만 가득해서

행복한 꿈 속에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가끔 미운 내가

네 어림을 어리석게 보는 내가

너를 가끔 아프게 할지라도

내 어림을 그저 용서해주길


사실 너를 너무 사랑하는 미숙함을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못난 나를

너무 이해해주지 않아도

나는 너를 참 많이 사랑한다


그러니 참 빛나는 너야

혼자 울지말고 씩씩해지길

못난 내가 이렇게 기도한다

참 사랑하는 너야

언제나 빛나게, 예쁘게, 너답게 살아가길

나는 그렇게 내일을 기도한다.








삶의 기회를 놓고 바라보면, 99%는 실패합니다.

1%가 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경쟁해야 하는 곳, 그곳이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같습니다.


어떤 이의 가장 소중하고 원했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쉽게 찾아오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1번의 성공을 믿고, 100번을 실패해도 돌아오지 않는 잔인한 결과로. 스타트업 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지로 내몰리게 되었는지 도전에 두려움을 더하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먼저 들려오곤 합니다.




스타트업 붐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은 서비스를 놓고, 사업을 놓고, 수많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삶은 모두에게 잔인하게 불공평하고, 순수함보다 권력과 지배를 가스라이팅합니다.

그래서 어린 나이 사회를 겪는 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성공에 감탄과 존경이 아닌, 미움과 책임을 먼저 더하곤 누군가 높아질수록 누군가는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것이 이기적인 본성입니다.


저는 단 한순간도 사업하고 싶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책임을 요구하는 삶에, 현재를 이겨내야만 했던지라 이왕이면 즐기는 방법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보았는데요? 높아지길 좋아하는 세상은 그런 노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ㅎㅎ 세상은 이해하기 위한 헌신은 바보같이 치부하고, 사랑하기 위한 노력은 배신하길 좋아하더라고요 :)


그래서 그동안 제가 어린 여자애라서 사업하기 어려운 줄 알았습니다. 배경이 부족해서 연차가 모자라서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는 줄 알았고, 이런 제가 앞장서서 이야기를 할 때면 그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이던, 틀린 이야기이던. 사람들의 눈초리와 여러 비난을 들어야 하는 시간들에 '정말 내 꿈은 현실이 될 수 없는 일일까?' 고민하곤 했습니다.


대다수의 초기 사업장은 사업계획서 하나를 붙기위해 100개를 써도 모두 떨어지곤 합니다.

잔인한 시장의 결과를 놓고, 사업장을 만나다보면 저만 세상에 실패했던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누군가는 학력의 이유로, 누군가는 자산의 부족으로, 누군가는 시기의 부적합으로 사업에 각자의 운이 얼마나 맞지 않았는지 허탈하게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또 미워하며


그렇게 우리는 사랑보다, 미움을 세상에 먼저 배우게 됩니다.




제 나름 반성을 많이하면서 살아, 제 호(胡)를 수고(需顧)로 지었는데요? 미운 마음을 쓰던 사람도 예쁘게 살피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안'그런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을 살며 알게 된 것은 그 누구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 '저'더라고요? ㅎ~ㅎ


자본이 흘러넘치는 이 시대는 우리를 자꾸 편하게 살게 합니다. 도파민에 중독된 우리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턱시도로 헤드라인으로 자극적인 무언가로 쉽게 가리곤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현실은 이런 모습입니다. 이혼을 겪고, 가정을 잃고, 사업에 실패하고, 커리어를 내려놓고, 직함을 잃게 됩니다.


삶은 위대한 결과가 아니라,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도전한 시도들에서 탄생합니다. 할 수 있는 한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용기에서, 인내와 참음으로 아름다운 태도를 유지하고자 노력한 힘에서 만들어집니다.


책임은 무겁고, 쾌락은 빠릅니다. 그러나 악은 어리석고,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고난으로 세상이 나를 또 울게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더 많을 고난 앞에 이기적인 사람들을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 세상을 더 사랑해보기로 했습니다. 내 꿈이, 내 열정이. 부러워서 싫은거면 부러워하지 않을만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 더 많은 열정들을 위해 올바르게 실패하고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을 선택해보았습니다. ^~^


희생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십자가에 매달린 누군가도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먼저 있었고, 세상이 아무리 지옥같고, 부조리가 시대를 지배해도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한국을 지켰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저는 이런 '선'이 당장 아무 유익이 없어보여도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


그래서 남자에게 의지하길 원하는 여자 차민주보다 연봉 1억을 줄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실리콘밸리를 씹어먹길 선택한 저는 어떤 아이템이 모두의 노력만큼 돈을 벌 수 있게 해줄 수 있을까? 오늘도 밤을 새며 실패를 즐기고 있습니다. 시장에 내놓으면 누군가 훔쳐가지 않을까? 울고 두려워할 시간에 우리만의 디테일로 저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기위해.



그러니까 세상아. 양심이 있다면. 이왕이면 우리 같이 세상을 바꾸는 어른이 되어보자 :)


이렇게까지 세상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는

사실 누구보다 내가 제일 멋있어서 그렇다는 걸 다 알고있거든ㅎㅎ 부러우면 따라하던가?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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