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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거 Jang Feb 16. 2024

AI 시대 가장 중요한 역량

1인 사업가 시작


1

첫 번째 창업 퇴사학교는 3명으로 시작했다. 교육 스타트업이고 나름 잘 나갔다. 사업이 성장할수록 더 많은 팀원들이 필요했고 어느새 직원이 10명이 되었다.

투자도 받고 개발자도 뽑았지만, 내 생각처럼 사업 성장이 빠르게 되지 못하였고, 현금흐름은 빠르게 말라가기 시작했다.


'자금이 부족해서 그래'

나는 자금만 충분하다면 더 큰 규모로 키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이후 연세대에서 교육법인 자회사 런어스 CEO 제안을 받았을 때 그래서 선뜻 수락했다.

충분한 자금이 있다면 그동안 못해본 것들을 시도하며 더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내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충분한 자본금과 규모를 기대하고 처음부터 우수한 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했지만, 적합한 사람 찾는 데에만 수개월이 걸리고 처음 기대했던 투자금은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규모가 크고 비전이 거대할수록 의사결정이 복잡하고 더 느려졌다.


그 때 어쩌다 보니 한동안 거의 혼자서 이것 저것 다 쳐내게 되었는데,

'어라? 의외로 할 만하네?'

물론 사업을 키우려고 하면 얼마든지 복잡하고 거대하게 끌고 갈 수도 있지만, 또 반대로 얼마든지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적으로 비슷한 레벨로 운영할 수도 있음을.

그때 많이 깨달았다.



2

생각해 보니 예전에 퇴사학교 때 개발자를 채용하고 1년 넘게 몇천~억대 단위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개발했던 것들이,

지금은 아임웹 하나로 단돈 월 2만원에 구독이 가능해졌다.


과거에 풀타임 내부 영상 편집 PD,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하던 역할을 이제는 수많은 AI 서비스로 월 1~2만원에 구독이 가능하고, 거기서 안되는 부분은 크몽이나 숨고에서 외주를 맡기면 정말 쉽게 구해진다. 이제는 외주업체 별점 평가도 활발하여 왠만하면 소통 신뢰 비용도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예전에는 마케터가 하루종일 광고 돌리고 콘텐츠 작성하던 일들을 AI 서비스들이 자동으로 1초만에 해주고, 디자인 작업도 영상 작업도 누구나 쉽게 가능해졌다.


심지어 오늘자 발표된 Open AI 의 Sora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아래 이미지가 실제로 프롬프터로 만든 영상인데, 정말 현실과 똑같다.


이제 누구나 1인 감독이 되고 나중에는 유명 배우 초상권을 IP로 구독하여 사용하고 정산해주는 그런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마치 지금의 음악 저작권처럼.


Open AI Sora가 텍스트로 만든 영상 캡처




AI가 모든 것을 바꿔놓을 시대에서

가장 크게 먼저 많이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일이다


이제 100명이 하던 일을 10명이 하고

10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할 수 있다

10시간 걸리던 일을 1시간만에 하고

1,000만원 주던 일을 1만원에 할 수 있다


이것은 어쩌면 단지 생산성이 좋아지고 효율성이 좋아지고

시간이 많아지고 더 편리해지고 돈을 아끼고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을 전무후무한 변화의 시작일 뿐이다.


나도 앞날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세상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 vs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눠질 것이라는 것이다



3

그럼 이렇게 급변하는 AI 시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1.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본질적인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

            넘쳐나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역설적으로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그런 것들은 상향평준화가 되고, 반대로 거기서 얻지 못하는 것들 - 인간다운 것, 본질, 감정, 케어, 공감, 깊이 있는 소통, 커뮤니티 - 그런 것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질 것이다

            결국 사람의 코칭과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2. 기획력과 글쓰기를 길러야 한다

            이제 다시 문과생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한다. 개발과 코딩은 상향평준화 되고, 오히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더더욱 최상위급 개발자 이외에는 대부분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인공지능과 잘 소통하고 요구하기 위해 프롬프트 질문을 잘 던지고 글로 소통하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또한 모든 사람과 사람, 사업과 사업, 세상과 세상의 시작은 '글'이다. 아무리 영상 이미지가 발전해도 결국 본질은 글에서 시작이고, 글쓰기와 기획력이 있어야 이 모든 것들을 구현하고 응용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와 기획력 2가지 역량을 모두 갖고 있는 나에게는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비교적 유리한 환경이 되리라 믿고 있다. 예전에는 문과생들 그런거 왜 해 라고 무시받고 그냥 탁상공론, 페이퍼워크, 뜬구름 등등 이론뿐이라고 무시받던 그런 문과생들이, 이제는 다시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이다.           


 3. 너무 많은 AI 기술을 적절히 응용하고 실제 현업 성과로 연결시키는 적정기술 구사력이 중요해진다

            적정기술이란 원래 개발도상국에서 최점단 대규모 기술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의 투자 비용으로 최적의 효과를 내는 (예를 들어, 대규모 수도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물을 쉽게 팔 수 있는 작은 수제 도구 등)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인공지능 AI 시대에서 이 적정기술 구사력이 중요해진다. 하루가 멀다하고 너무나 많은 AI 자동화 기술과 서비스들이 태어나고 있다. 인간의 머리로는 그것들을 전부 파악하고 써보고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유튜브에는 매일 새로운 AI 기술 소개가 올라오지만, 그거 다 보고 전부 써 보는 사람?? 단 한 명도 없다.

            이제 우리에게는 넘쳐나는 정보와 기술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사업과 일, 생활에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큐레이션하고 적용하는 그런 실천력이 더 중요하다.

            당장 수많은 노코드 Web 빌더가 있지만, 그 중에서 무엇을 써야 나에게 가장 이로운지, 효과적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가? (아임웹, Wix, Framer, Webflow, Bubble, Softr, Pubble, 라이브클래스, Teachable, Thinkfic, 크리에이터링크 등) 그렇다고 유튜버가 그냥 이거 믿고 쓰세요~ 라고 했을 때 그것을 내가 써 보고 책임질 수 있는가?          



4

나는 이제 1인 지식 콘텐츠 사업가가 되어 이 모든 것들을 효과적으로 배우고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AI 시대에서 개인 혼자 스스로 이런 것들을 공부하고 배우고 적용하고 성장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시대에서 나만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직접 AI 생산성 툴을 사용하고, 직접 글 쓰고 기획하고 유튜브 영상 찍고 편집하고 인스타 숏츠 만들어 보고, 노코드로 웹개발 하면서, 마케팅과 사업 운영을 하면서 경험하는 것들을 공유할 생각이다.


요 며칠 이런 생각들에 머리가 복잡하고 과열된 CPU처럼 빙빙 돈다. 새로운 신기술을을 하나씩 적용하며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한 편 우와...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학습해야 하나 하는 피곤함도 살짝.. 있다.


하지만 AI 시대는 피할 수 없으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차근 차근

하나씩 벽돌을 쌓아가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을 따라하기보다는 반발짝 앞서서

나만의 가치, 나만의 길을 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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