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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ffenance Jun 08. 2024

엘니뇨 가고 라리냐 온다.

기상이변이 끌어올린 원자재도 있다. 올해 말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는 호주 기상청으 ㅣ예측이 나오면서 천연가스와 곡물 가격을 밀어올렸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도 이하인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북미에는 강추위가 몰려오고 남미는 가뭄에 시름하며 호주와 동남아시아에는 폭우가 내린다. 이 지역의 농산물 생산뿐 아니라 난방 에너지인 천연가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반등하고 있는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2월 최저가 대비 70% 넘게 오른 상태다.


상반기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지역 가뭄이 몰아닥치면서 코코아와 커피 가격이 급등했다. 하반기에는 라니냐가 예고되면서 전문가들은 대두, 옥수수 등 곡물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라니냐는 남미 태평양 연안의 가뭄, 북미와 남미 연안의 겨울 한파, 호주의 이상고동 등이 동반된다"며 "이에 따라 대두, 소백을 비롯해 주요 농산물 작황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와 대두 등 가격이 수년간 하락한 탓에 미국 곡물 농가들이 파종 면적을 축소했고 세계의 밀밭이라 불리는 흑해 지역에서는 가뭄에 서리까지 닥쳐 공급 충격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섹터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엘니뇨가 소멸하고 기상이변이 중립 구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이후 라니냐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곡물 중심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기사 출처 : 한경Business No.1487 - Business Focus>


■ 엘니뇨 / 라니냐로 인한 기상 변화

1. 엘니뇨 : 중부 및 동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

  1) 남아메리카 서부 해안 : 페루와 에콰도르 지역에서 비가 많이 오고 홍수 발생

  2) 호주와 인도네시아 :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가뭄과 산불 위험이 높아짐

  3) 북미 : 미국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강수량 증가, 홍수와 폭풍이 자주 발생. 반면에, 미국 북부와 캐나다는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지는 경향


2. 라니냐 : 중부 및 동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

  1) 남아메리카 서부 해안 : 페루와 에콰도르 지역에서 비가 적게 오고, 건조한 날씨 지속

  2) 호주와 인도네시아 : 강수량이 증가하여 홍수와 폭풍이 발생

  3) 북미 : 미국 북부와 캐나다 지역은 겨울철에 더 추운 날씨 경험, 남부와 남동부는 더 건조한 날씨 지속


<이미지 출처 : http://www.goongle.org/contents/infographic-02.php?page=1&sv=&sw=&&idx=1265&bid=infog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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