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는 계륵이다

나의 사전 100_ Day 42. 욕조

by 수인살롱

욕조는 계륵이다

거실 공용 화장실의 욕조는 자주 사용하지도 않고, 청소만 번거롭다. 샤워기로 충분하다. 하지만 막상 없으면 허전하다. 가끔 몸이 으슬으슬할 때,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몸을 담그고 싶을때도 있다. 욕조는 큰 쓰임은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이다.

당장 써먹지 못하는 공부는 쓸모없어 보인다.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시간 낭비한 것 같다. 그래서 효율을 내세워 많은 배움을 포기한다. 그때는 쓸모없어 보였던 지식과 경험들이 필요할 때 물을 받아 몸을 담그는 욕조처럼, 인생에 고비가 닥칠 때 꺼내 쓰는 힘이 된다. 욕조가 조용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듯이 배움도 삶 한켠에서 묵묵히 나를 지켜준다.



<나의 사전 100>은 100개의 단어를 '나만의 주제'로 풀어내는 여정이다.

앞으로 100일동안 하루에 한 단어씩 해당 단어의 정의를 내리고, 내 생각을 적어 나갈 예정이다.

100개의 단어가 모이면 전자책으로 만들어 또다른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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