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는 거품이다

나의 사전 100_ Day 46. 비누

by 수인살롱

비누는 거품이다

문지르면 금세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다. 거품이 몸 구석구석 더러움을 씻어 주고 뽀득뽀득 상쾌함을 준다. 거품을 씻어 내려 물을 많이 쓰게된다. 물을 낭비하고 오염시키는 것 같아 죄책감도 따라온다. 비누를 전혀 안 쓸 수도 없다. 깨끗해지기 위해 어느 정도의 거품이 필요하다.

내 삶에 불필요한 거품은 없는지 돌아본다. 남들 눈에 좋아 보이려고, 당장 반짝여 보이려고 쓸데없는 거품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경계한다.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금세 사라지는 거품 같은 일에 힘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한다.

일기를 쓰고 하루를 돌아보며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앞서간 이들의 경험과 가르침이 담긴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그 과정에서 삶에 붙어 있던 불필요한 거품이 하나씩 걷힌다. 거품이 사라지면 본질이 남는다.




<나의 사전 100>은 100개의 단어를 '나만의 주제'로 풀어내는 여정이다.

앞으로 100일동안 하루에 한 단어씩 해당 단어의 정의를 내리고, 내 생각을 적어 나갈 예정이다.

100개의 단어가 모이면 전자책으로 만들어 또다른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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