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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곧을 정 May 13. 2020

한 때는

한 때는 그랬지

한때는 20살의 젊음이 계속 될 줄만 알았지.

볼에는 차오른 젖살 얼굴에는 흐르던 윤광

계속 될 줄 알았지.


한때는 우리의 사랑이 계속 될 줄만 알았지.

매일 집 앞에 오던 너의 모습과 너보다 내가 우선이었던 그 사랑이 계속 될 줄 알았지.


한때는 부모님의 그늘이 계속 될 줄만 알았지.

한없이 튼튼했던 아빠와 따뜻한 밥을 해먹이던 부모님의 그늘이 계속 될 줄 알았지.


지금은 화장으로도 커버되지 않는 어릴때의 윤광도

지금은 온전한 사랑보다 여러 조건의 조합으로 하는 사랑과

지금은 부모님의 그늘에 내가 아닌 부모님을 쉬게 해야된다는 것들이 다 변했지.


한때는,

나도 한때는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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