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작가의 꿈 /
초보작가의 일상,
그리고 꿈.
끝까지 써 내려가
마지막엔 최고되기.
오늘도 나의 서랍 속에 담아둘 글을 위해 모니터 앞에 앉아 눈알 빠지게 글자들을 노려보고 있다.
초고초고퇴고퇴고초고.
아무도 관심없는 내 글을 위한 무한 반복의 시간이다.
누구나 한 번쯤 눈에 힘을 빼고, 실눈 뜨고 봤을 매직아이.
글쓰기도 매직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매직아이를 볼 때 처음부터 눈에 너무 많이 힘을 주지 않듯, 글쓰기도 언제나 아무말대잔치 같이 가볍게 시작해 보자. 오랜 시간 동안 매직아이를 보려고 집중하면 눈이 피로한 것처럼, 글 한편을 완성하기 위해 집중하다보면 모니터 앞에서 거북이가 되어 있다. 잠시 목과 어깨를 풀어주고, 잔잔한 음악과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refresh 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Chat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커피 한잔 타러 간다.
그 사이 ChatGPT는 나에게 이런 답을 주었다.
매직아이와 글쓰기는 겉보기엔 전혀 다른 활동처럼 보이지만, 둘 다 집중력과 관점을 바꾸는 능력을 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두 활동의 비교를 정리해 볼게요.
1. 관점의 전환
매직아이: 평범해 보이는 무늬에서 숨겨진 이미지를 보기 위해 초점을 조절하고, 기존 시야를 넘어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봐야 합니다.
글쓰기: 자신의 관점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거나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며 표현을 조정합니다.
2. 집중력
매직아이: 숨겨진 이미지를 찾기 위해 눈과 뇌가 집중해서 일합니다.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글쓰기: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글의 흐름과 논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합니다.
3. 창의성과 인내심
매직아이: 처음 시도할 땐 보이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초점을 맞춰야만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은 나오지 않더라도, 초안을 쓰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4. 결과의 성취감
매직아이: 숨겨진 3D 이미지를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과 "아, 드디어 봤다!"라는 성취감을 줍니다.
글쓰기: 생각을 글로 완성하고 독자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슷한 만족감을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매직아이는 관찰과 순간의 초점을 요구하고, 글쓰기는 사고의 흐름과 장기적인 집중을 요구하지만, 둘 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직아이를 보여주고 글쓰기로 그 경험을 표현하게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ChatGPT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니,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물어보라며,
좋은 하루 보내란다. 그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된 우리의 대화.
그래그래, 정말정말 고마워. ChatGPT야.
네 덕분에 오늘 내 눈은 덜 피로하고, 다시 퇴고해야겠지만 조금의 분량도 나왔고,
딸들에게 줄 글쓰기 소재까지! 만족해. 너 아니었음 어쩔뻔했니.
'저장' 버튼을 누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로그아웃'.
이제 진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