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흔한 암환자 이야기 18

끝난게 끝이 아닌이유

by 본비

오늘 2년째 되는 검진결과를 들으러 갔다

다행히도 건강검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감사한 상황이고

버제니오가 진짜 좋은약이고 이약 먹는 사람 중에 재발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하셨다

주치의가 바뀌어서 새로운 선생님과

진료는 차분히 이루어졌다...


"검사결과 좋구요 버제니오도 먹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다 좋네요..."

그런데 나의 상태를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2022년도 차트를 찬찬히

살펴보던 선생님은

내 암이 얼마나 컷는지....

미세전이 1개인줄 알았던 나의 암은

무려 1~3개 정도 였단 사실

누가봐도 미세가 아니었다는 것과

그리고 세포분열등급도 3등급으로

병기가 결코 낮지 않았고 여전히 고위험군임을 주지시켜주셨다.

그리고 임상실험을 권해주셨다.

2년 먹은 버제니오로 다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테지만

병원에 다녀온후 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진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고

또 계속적으로 치료해야하는 ㅠㅠ

오늘 좀 멘붕이었다.

또 눈물이 났다 나는 왜 몹쓸병에 걸린걸까

나는 왜 늦게 병원을 가서 계속 끊임없이

치료해야하는가.

이제 찌를 곳이 없는 혈관에 맨날 손등은

멍투성이일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아직 건강하고

또 임상에 참여할수 있는 조건도 되고

또 계속 치료할수 있음이

감사한건데

처음 버제니오를 권유받고

매일 힘든 부작용때문에 무서웠을때도

잘 지나왔는데...

나 계속 잘해낼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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