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흔한 암환자 이야기 21

감정의 소용돌이

by 본비

연구 간호사님의 요청에 따라 2번 넘게 피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수치는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가족여행의 여파에 대한 피로가 그 원인이지 않았을까?

다행히 통과된후 임상에 참여할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마음 한켠엔

또 새로운 약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

아직 신약이기에 많은 사람이 모르는

약을 먹어야 한다는 약간의 불안감이 존재했다. 마치 미지의 세계로의 한걸음은

궁금증과 두려움이 공존했고


엄마에게...

엄마 나 만약의 신약이 아닌 대조군이 나오면(원래 복용중인 약)그냥 임상 안할래 라는 말로 내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

선정결과...

내말이 씨가 되었다.

나는 대조군의 당첨되었고

원래 먹던 약을 그냥 복용하게 되었다.

의사선생님께선

이것도 저것도 다잘 된일이라고 하셨다.

감사했지만 나의 불안한 마음이

일을 그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또 새로운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두려웠고

관절이 아프고 손가락은 뻗뻗해지는

내가 원래 먹던 약이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니까...

이미 몸이 알고 있으니까...

이로써 버제니오 이후..

치료는 루푸린 주사와 호르몬제로

간소화 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부터 더 건강에 신경쓰고

내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본다.

꽤 자란 머리카락...

파마가 가능해진 머리...

버제니오 먹으면서 더 탁해진

혈색도 조금씩 회복되어지는 것 같다


내가 나를 좀 사랑하고

존중하라는 신호

회복의 회복만이 내삶을 물들이길

치료의 스텝이 또 마무리 되는 것에

감사하다. 계속 건강하게 살아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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