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iney의 발레로운 매거진 80화
호기로운 제목과 달리, 매번 느낀다. 나의 한계를. 일상의 발레 클래스에서도, 매주 발레 공연 준비 리허설에서도. 잘하지 못하는데 잘하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한 모습을 전면 거울로 마주하는 것. 탁월하지 않은 자신을 견디는 시간이다.
당연한 일이다. 발레라는 아름다움은 몸으로 하는 언어다. 모든 언어가 그러하듯, 어린 시절에 습득을 하거나 혹은 신이 내린 재능에 끈기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 중 끈기와 노력만 갖고 있으니, 몸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아름다운 말을 아직은 할 수 없는 건, 징징거릴 일이 아니다. 정직하게 마주하고,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고쳐나가고 성장하면 된다.
하지만 때때로 지칠 땐, 선생님들의 아래 말씀을 기억하기.
"움직임에 한계를 두지 마세요. 내 키가 160cm 라고 해도, 내 움직임은 그 수치에서 벗어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어요. 그렇게 한계를 깨는 것,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것에서 관객은 신비감을 느낍니다." (신현지 선생님)
"더 갈 수 있어요, 더 멀리 볼 수 있어요, 더 서있을 수 있어요. 난 여기까지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나의 맥시멈을 주세요." (이승용 선생님)
"한계를 미리 정해두고 움직이지 말고, 더 멀리 나아가 보세요. 스스로를 가두지 마세요." (윤오성 선생님)
그래, 발레 클래스에선 그래도 나의 한계를 깨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신현지 선생님이 말씀하셨듯, 현실에서의 인간관계, 해결해야 하는 일, 회사 업무 등에서 완전히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
한계를 두려워말자. 그게 뭔데, 라는 당당함으로, 대신 집요하게 그 한계를 나의 성장의 터닝포인트로 삼아보자. 된다, 된다, 된다.
By Suji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