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가 원래 제목인데 글자수 제한에 걸리네요^^
'10퍼센트 사업가'란 가용 시간, 자산의 10퍼센트를 새로운 사업과 기회에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기존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과 관심사, 커리어와 맞아떨어지는 사업 기회를 고른다. 직장에 다니는 한편 새로운 역량을 쌓아나간다.
제 1부 새로운 사업의 시대
CHAPTER 1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업에서는 화려한 모습보다 근면성실한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사업가 지망생은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하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기에 미디어는 포장에 열을 올린다.
전업으로 사업에 매달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좀 더 탄탄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일 수도 있다.
꼭 부유해지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사업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사업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그때가 언제든 왠지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화려한 신기루에 쌓인 사업가의 삶은 사실 너무나 힘들다.
사업을 전업 삼아 전력 투구하면 이런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첫째, 일상생활이 엉망이 된다.
창업의 꿈을 안고 대기업을 그만두고 삶을 말아먹거나, 많이 일하고 적게 벌며 까다로운 고객을 상대하게 된다. 사업에 따르는 리스크와 기회 비용은 생각보다 크다. 긴 노동 시간과 스트레스로 사업가의 이혼율은 어느 직업군 보다 높다.
둘째, 경제적 파탄에 빠지기 쉽다.
1만여명의 사업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응답자의 73퍼센트가 연간 순수입이 5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IT계의 거물, 페이스북조차도 기업 공개까지 7년이 걸렸다.
통장을 다 털어먹고 카드를 돌려막다가 크게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즐겨하지만, 끝내 카드 체납금을 내지 못한 사례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셋째, 보장된 지위가 없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홀대받는다.
직업은 사회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낸다. 커리어가 바뀌면 사회에서 나를 보는 시선은 달라지며, 내 자존심은 꾹꾹 어딘가에 넣어지게 된다.
넷째,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없다
온갖 리스크, 비용, 스트레스를 불사해도 될 만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는, 지금 직장에 조용히 남아 있는 편이 바람직하다.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시험해보고, 확인하고, 개선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 지점에 닿기까지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다섯째, 실패는 쓰다
창업을 꿈꿀 때는 누구나 백만장자가 되리라 다짐하지만, 사실은 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 결혼하거나 아이를 갖거나 집을 사고 싶어진 경우에는 현실은 더욱 팍팍하다. 실패는 쓰고, 금전적 사회적 비용은 감당이 되지 않는다.
현재의 직장을 절대 포기하지 마라. 기존의 통설은 이미 낡았고 양자택일을 할 필요도 없다. 직장은 안정감과 월급을 제공하고 투잡을 할 수 있는 바탕이다. 직장과 사업은 보완관계가 될 수 있다.
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사업의 이모저모를 배우다 보면, 남을 위해 일할 때는 절대 깨달을 수 없는 수준의 경험과 신용을 쌓을 수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거나 생활 수준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지지 않아도 된다. 인생이란 투자 포트폴리오처럼 다각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CHAPTER 2 왜 월가 사람들은 사업을 꿈꾸는가
알렉스 토레네그라,와 저파타는 매일 출근하며 회사를 차렸다. 인맥, 사업계획서, 신용은 물론 창업 자금을 모을 능력도 없었다. 결국 유일한 대안으로 투잡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일하는 과정을 즐기고, 예전 직장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손에 넣고, 큰 영향력을 일구는 기업을 일구는데 성공했다.
재정학개론의 개강 수업에서 교수는 말한다. 성공리에 투자하는 비결은 '다각화'라고. 다각화를 제대로 하면 리스크가 줄어 들어, 한 종목이 실패하더라도 전체 자산은 타격을 입지 않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망으로 두 번째 대안이 필요하다.
조지 뉴먼은 저녁 시간과 주말을 이용하여 미디어태번이라는 작은 회사를 차리고 고객을 유치했다. 인터넷거품이 꺼지고 직장을 잃었지만 여러 직장의 장단점을 살펴본 후 사업에 올인하기로 결심하고 미디어태번을 대형 회사로 키워냈다. 또한 10퍼센트 사업가답게 미디어태번의 시간과 수익 중 일부를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키워 나가는 데 활용했다.
사업의 핵심은 오너가 되는 데 있다. 수년간 월급을 받더라도 회사의 오너가 아니라면 엄청난 부를 쌓을 수는 없다.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여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목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진정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다. 시간이나 에너지를 쏟아 부어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하면, 재정 수익을 좀 더 올리는 다양한 길을 마련할 수 있다.
갖가지 일을 시도하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다양한 역량과 인맥을 쌓다보면 본업에서도 더욱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직원에게 기업가적 사고 방식을 요구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보다는 직접 해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구글은 직원들의 역량과 시간의 70퍼센트는 핵심 산업에, 20퍼센트는 관련 사업에, 10퍼센트는 전혀 관련 없는 신규 사업에 할애하도록 하는 70-20-10 모델을 도입했다.
힐리어 제닝스는 로펌에서 일하면서도 리스트 튠스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상업 감각이 뛰어난 변호사가 되었다.
CHAPTER 3 10퍼센트 사업가로서의 첫걸음
10퍼센트 사업가는 시급이 아니라 오너가 되기 위해 투자한다. 오너처럼 사고하고 시간, 돈 혹은 양쪽을 모두 활용해서, 기업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손에 넣는다.
10퍼센트 사업가가 되는 다섯 가지 모델이 있다.
엔젤형 사업가는 자금을 투자한다. 고문형 사업가는 자금은 없지만 경험(전문지식)으로 기업에 도움을 주고 지분을 받는다.
창업자형 사업가는 본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벤처 사업을 운영한다. 일정이나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전업 사업가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면, 투잡으로 사업을 진행해보라.
마니아형은 자신의 관심사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사업가이다. 본업은 아니지만 관심은 아마추어보다 훨씬 높다. 사업 동기는 수익 창출이 아니라 열정이다. 노력이 지속되려면 사업가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춤을 추며 만난 밀드러드 위엔과 크로타스는 우선 순위를 분명히 정해두고 일을 진행했다.
둘의 원만한 관계가 최우선, 두번째는 커리어, 세번째가 춤이었다.
110퍼센트형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만큼 사업은 다각화가 중요하다. 한 곳에 집중하는 전업 사업가는 미래의 자산을 큰 도박에 올인하는 것이다. 이 경우 투잡으로 엔젤 투자자가 되거나 고문 역할을 맡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 이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다.
전업 사업가, 즉 100퍼센트 사업가는 이렇게 해서 110퍼센트 사업가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본업이 따로 없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정말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대로 현대 사회에서 직업은 모든 사회적 관계의 중심이 되며 많은 부분 타인의 시선과 대우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10퍼센트 사업가가 될 지, 아니면 전업으로 해 나갈지의 여부는 사실 이 책에서처럼 확고하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개인마다 모두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업이 따로 있으면서 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또한 엄청난 결단과 희생이필요합니다. 잠을 거의 못 자거나 자금을 끌어다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난관일 것입니다.
10퍼센트 사업가가 되는 것은 분명히 매력적인 일이고, 인생에 있어서의 리스크를 많은 부분 줄여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게 여러번 시도해 보고 성과가 나오면 키워가는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