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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Feb 19. 2022

누군가에게서 반짝이는 것 찾아보기 연습

하루 1시간 글쓰기(5) pm 8:39~9:39

우리 팀장님은 요리를 뚝딱뚝딱 잘한다. 일을 빨리 배운다. 홍보지나 서류를 잘 만드신다. 상담도 잘하고 수업도 잘하신다.


우리 영어샘은 보충을 철저하게 한다. 상담을 많이, 세세하게 한다. 패션 감각이 좋다.


우리 수학선생님들은 머리가 좋다. 수업도 열심히들 하신다.


우리 신랑은 정이 깊다. 전화를 자주 한다(장점인가?). 잘생긴 편이다.


내 친구1은 말이 많다(오디오가 비지 않는다).


내 친구2도 말이 많다(역시나 내가 말할 틈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리고 아는 사람이 많다. 부동산에 빠삭하다.


우리 시어머님은 무척 대범하시다. 잘 안 삐지시고, 남에게 베푸는 것을 무척 즐기신다.


본인은.. 마음이 넓은 편이고 순발력이 있다. 책을 좋아한다. 말발이 좋다.



이렇게 단점은 쏙 빼놓고 장점만 놓고 보니 모두들 너무나 훌륭한 사람들이다. 역시.. 삶은 받아들임의 예술인 듯 하다.



이고진 스텝퍼를 3일(30분씩, 오늘만 1시간) 했을 뿐인데, 목에서 뼈소리도 안나고 안 아프다.

진작 살걸.

스탭퍼의 반짝이는 점은 싸고 공간을 조금 차지하고 힘도 별로 안 드는데 운동 효과는 있다는 점이다(이 정도로 말하면 협찬 받은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맥주 500cc와 소주 두 잔과 골뱅이 무침과 해물부추전이 오늘 본인의 이른 저녁이었다. 유재석님의 유키즈 프로그램 앞부분과 산촌 도시 여자들 2회를 보았다. 책은 조금밖에 못 읽었고, 책쓰기 강의도 듣지 못했다. 오늘은 조금 풀어진 것 같다. 그런 날이 있다. 왠지 맘대로 하고 싶은 날.


그래도 조금은 행복해졌으니,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내일은 다행히 약속이 있다. 상대는 매일 보는 남편이지만.


모두 행복만 가득하시길. 혹시 걱정거리가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곧 지나갈 테니 조금만 고민하시고 나머지 시간에는 행복하셨으면 한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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