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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Dec 13. 2020

산을 오르는 저 한 때의 사람들처럼

목표는 있니?

나도 산을 오르고 있다.

내가 오르려는 목표는 경제적 자유이다.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유는, 당연히 정신적 육체적 자유를 획득하기 위함이다.


노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노동이 싫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얽매이기 싫을 뿐이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일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며 놀아야

더 재미를 느끼는 족속이다.

생산하지 않으면 편하고 좋을 것 같지만,

삶이 주는 희열을 느낄 수는 없다.

즉, 재미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하고 싶다.

고로 자유를 원한다.

자유를 얻으려면 경제적 여유가 필요하고

그를 위해 우리는 패시브 인컴(수동소득)을 추구한다.


지금의 사람들은 그를 위한 산을 오르고 있다.

누구는 직장에 다니고, 누구는 쇼핑몰을 한다.

누구는 책을 쓰고, 누구는 강의를 한다.

식당을 하고, 술집을 한다.

옷가게를 열고, 회사를 만든다.

부동산을 사고, 주식을 한다.

펀딩을 하고, 플랫폼을 연다.


우리가 이런 많은 일을 행하면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오르는 목적과 방향과 목표 지점이다.


가끔 무작정 걷다가, 그 지점을 잊어버리면 주객이 전도되는 슬픈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는 가족과 함께, 잘 먹고 잘 살고 싶어서 산을 오르는 데,

공동체에 도움을 주고자 산을 오르는 데,

어느샌가 민폐가 되어 버리는 일이 있다.

도움은커녕 사람들을 기만하고 치고 빠지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누구를, 무엇을 위한 일일까.


제대로 오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

그렇지 않으면 지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이고, 오른다 해도 금세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물론 꼭 정상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손잡고 함께 올라 서로를 지켜주면 될 일이다.


너무 뜬 구름 잡는 이야기 같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다.

집중해서 파이프 라인을 만들고, 실행하여,

자유를 선물하고 싶다.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학원을 열어도 된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고

우리가 원하는 사람들도, 물건들도 많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것만은 잊으면 안되겠다.

사랑하는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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