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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Aug 13. 2022

안녕하세요, 미도리입니다

쓴금없이 제 이야기를 조금 쓰겠습니다

저는 정말 이 공간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들과 제 이야기를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는 참으로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꾸역꾸역 은혜롭게 살아남았습니다. 어느정도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금 글을 거의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실은 얼마전에 사회복지사 2급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 가르치고, 신랑 챙기고, 사복 공부도 하다보니 글을 잘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을 쓸 시간이나 독서할 시간이 많이 모자라는 것이 가장 슬프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일이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동안 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바뀐 팀장님과 늘어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집안에 불거지는 여러가지 일들, 내 이상적 삶과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나는 현실..


아무리 인생이 퀘스트를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저도 사람이기에 조금 화가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책을 읽거나 끄적거릴 수 있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참으로 끝이 없더라고요.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의 간사함이라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예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인가 그 때부터 아버지를 보지 못했고, 어머니와 성격이 맞지 않아 늘 집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와 똑같은(믿기 힘들지만) 성격의 남편을 만나 결혼 초반 2번의 가출을 감행했고, 이혼을 해 주지 않아 계속 결혼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상태는 아니고 아이가 없긴 하지만 그 사람을 의지하며(서로 의지하며) 나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무척 나름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집을 사고 이사를 한 후에 정신적으로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투정을 부렸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쓰면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독자님들께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제가 요즈음 글을 못 올리는 것은 정말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모자라는 탓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 관한 저의 애정과 감사함은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아직 생존해 있고, 책도 읽고 있고, 독서모임도 잘 하고 있고, 회사도 결혼생활도 하고 있음을 보고 드립니다(책은 언제나 낼 수 있을까요, 아이구).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유튜브를 보다가 문득 깨달아지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로 모두들 정신적으로 평안하고 여유로워지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저처럼 힘드신 분이 계시다면 심리학책이나 심리 관련 유튜브를 보시거나, 좀 더 힘드신 분은 꼭 상담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정말 모두 행복하시기를,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생존 보고 드립니다.

또 말씀 드리러 올게요.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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