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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Oct 11. 2022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 / 최성락 / 완독

혹시 나도 신비주의자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안겨준 책

서울대 나오신 교수님. 전문대에서 교수하시다가 다독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투자 성공으로 교수를 그만두고 자유롭게 살고 계신 분이 썼다.


이 분은 투자를 하려고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니 잘 살고 싶어졌고, 그동안의 책읽기가 빛을 발해 투자를 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읽기의 효용은 이렇게도 나올 수가 있다.


2010년 경, 마흔이 넘어서 삶의 지향점, 살아가는 방향이 바뀌었다는 말에 공감했다.

나도 어느 순간부터 문학을 거의 읽지 않고, 비문학인 실용서, 심리학, 뇌과학, 자기계발서 등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비문학 책들은 스스로를 많이 성장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문학책들(주로 소설과 약간의 에세이)은 나를 위로해 주었다. 좀 비꼬아서 말하자면 자위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비문학 책은 독자를 성장, 발전시켜주는 책이다. 위로가 아니라 스스로를 발로 걷어차며 일어나게 해 준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후자의 효용이 더 좋았다(나의 경우에는).


물론 인생의 시기에 따라서 위로 다음에 성장, 이런 식으로 흘러간 것이라 이야기할 수도 있다(실제로 청소년기에는 비문학을 많이 읽을 정신적인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비문학 위주의 독서를 좀 더 빨리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인생은 돌이킬 수 없고, 이제라도 독서법을 바꾼 것을 다행으로 여기기로 했다. 게다가 문학을 많이 본 덕분으로 감성적으로도 민감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그리고 별로 공부하지 않아도 국어나 여타 과목들을 어느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었으니 좋았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 분은 매일 평균 3시간 정도의 독서를 하고 일주일에 11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만화나 웹툰, 잡지(양이나 시간을 대충 어림잡아 책을 보는 분량과 시간으로 환산)도 포함한 수치라고는 해도 엄청 많이 읽는 편이다. 또한 2013년에 책을 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15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해 왔다. 또한 논문도 많이 썼고 그로 인해 꾸준히 프로젝트를 땄다. 그의 책읽기는 자신의 업과 투자에 있어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자기계발서를 별로 보지 않다가 읽기 시작했고, 읽다보니 어느 날 이대로 한 번 해 볼까?라고 생각했다. '벤츠를 타자'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사진을 붙여놓고 되뇌이다 보니,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됐고, 투자를 했고 성공을 거두어 은퇴를 실현했다.


은퇴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비트코인 투자도 마찬가지로 독서로 인해 가능했다. 평소에 경제학적 지식이 있었기에(이 분 전공이 이쪽이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었고, 그가 자신이 성향상 신비주의자임을 인식하게 하고 더이상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해 준 것도 책읽기였다.


하나의 주제로 100권 정도 읽으면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논문이나 책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창의성은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가. 본인이 논문(새로운 생각을 꼭 포함해야 하는 특성을 갖는다)을 쓸 때 주로 사용한 방법은 다른 분야의 책을 읽어서 접목시키는 것이었다. 같은 분야의 책에서는 거의 비슷한 생각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아 책을 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어구록'을 만들어 두면 저작을 할 때 꽤나 도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을 쓸 때 무척이나 편리하다고).


사회적 성공을 위한 책읽기를 하려면,  

1. 양을 많이 읽어야 한다.  

2. 비문학, 사회적 변화와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한다.  

3. output을 같이 해야 한다.  

는 것이 이 책과 나의 결론(혼합)이다.


사람의 심리를 치유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놀라운 책읽기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이든 오래하고 많이 하면 빛나는 무언가가 생기는 것처럼 독서도 마찬가지다. 독서 중독자가 좀 더 인생을 쉽게 살려면, output만 같이 하면 될 것 같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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