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큰일이 갑자기 저의 삶을 덮쳤습니다.
남편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하늘로 간 지 일 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일을 겪으면 일년이 가장 힘들다고 어떤 드라마(JTBC 러브 미)에서 말하더군요. 하지만 끈덕지게 살아남았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날들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저는 조금 정신을 차리고 한 발짝씩 다시 걸어보려 합니다.
응원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모두는 아픈 마음을 갖고, 하지만 또 일어나 뚜벅뚜벅 걸으며, 뛰어가보려 애쓰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실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저의 루틴은 저녁 10시에 취침하고 오전 6시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어나면 다이어리에 일과를 짜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정말 실행력이 생긴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장국영이 나오는 영화, 장국영 원영의 주연의 <금지옥엽> 주제가에 1분 1초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이제 무엇이 소중한지 알았다, 라는 가사가 있는데요 사람이든 일이든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또 그렇게 집중하기 위해서 쓸데없는 일과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그에 따라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이어리 오른쪽에는 꼭 시간표를 만들 수 있는 타임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1시간을 10분 단위로 6칸으로 나누어주는, 그것 말입니다. 그것에 굵은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할 일을 써넣습니다.
저는 실행력, 실천력이 너무 떨어지는 사람인지라 저 같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손으로 쓰면서 실행력을 높여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꾸역꾸역 몸을 일으키는 일이 가능해지면 조금씩 삶의 빛깔이 밝아지니까요.
오랜만에 인사 드렸습니다. 또 말씀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