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러하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제가 운영하지 않는 독서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두 번 정도 나가고 나서 남편 건강 문제로 가지 못했던 곳입니다.
그곳의 운영 방장님은 상가 분양이 안되어 일단 모임을 그곳에서 하시다가
다행히 세입자가 들어와서 그 바로 옆 커피숍 2층에서 모임을 이어가고 계셨습니다.
그곳의 진행 방법은 이러합니다.
오전 9시 반 ~ 10시 50분
각자 책읽기
10시 50분부터 가져온 책 (다 읽은 책이나 읽고 있는 책) 관련 발표
그런데 오늘은 오후 2시부터 한 달에 한 번하는 한 권 같이 읽기도 예정되어 있어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오전 독서 총 다섯 분 / 식사는 네 분 / 저는 2부는 불참)
상가 안의 작고 예쁜 가게에서 아부라 소바와 맥주를 마셨는데 회원님 중 한 분이 마침 위스키를 갖고 계셔서 그 또한 큰 기쁨(?)으로 함께 했습니다.
책소개와 일상의 이야기, 숱하게 오가는 농담들..
너무나 행복하고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감히 행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학원으로 일하러(수업×, 잡무○) 가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밤에는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저는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2가지는 하려고 합니다.
1. 하루계획 세우기
2. 일기 쓰기
이 두 가지만 지키겠다고 다짐하면
많은 것들이 저절로(비교적 힘 안 들이고)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선종(禪宗, Zen)에서는 시간의 흐름(과거-현재-미래)을 인간이 만든 환상으로 봅니다. 현실은 비선형적이며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매몰되지 않고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을 선의 실천으로 봅니다. 또한 나라는 고집스러운 실체를 무(無)로 여기고 본질에 집중하려 합니다.
명상과 단순함, 현재와 본질과 직관에 충실하려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심심한 열심을 살아내려 합니다.
그런 마음을 좇다보니 독서 모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되네요.
브런치 스토리도요(오래 쉬어서 죄송합니다).
늘 현재 진행형으로 행복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