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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May 16. 2021

기안84님 사랑합니다 허허

그의 감수성과 순수함이 좋다


사방에서 난리다. 부동산과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벼락부자보다 더 무서운 벼락거지가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래도 그는 열심히 만화만 그리고 있다. (아.. 건물도 샀구나.. 쩝)


지금 현재, tv프로는 딱 3가지를 보고 있다.

tvn의 [온앤오프][어쩌다 사장(이건 지난주에 끝남)], 그리고 mbc의 [나혼자 산다], 이다.

나혼자 산다를 계속 보는 이유의 80%정도는 기안84님이다. 그는 참 신기한 사람이다.


기안84님이 여러가지 논란으로 [나혼자] 한달 정도 나오지 않았을 때,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항의 비슷한, 그의 재출연을 희망하는 글을 남겼었다. 그 글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돌아왔다. 당시 mbc는 대중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려고 기다렸고, 결국은 기안을 품고 가기로 했다. 아마 느꼈을 것이다. 그가 없이는 프로그램이 폐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의 진정성있고 순수한 리액션이 없는 vod보기는 나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가끔 느껴지는 그의 야생성 만큼이나 감수성 예민한 발언들과 행동들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했다. (왠지 아파보인다. 마음이- 무언가에 의한 결핍이 보임)


그리하여 나는, 수많은 연예계의 잘생기고 훌륭하고 멋지신 분들보다 기안84님을 좋아한다. 물론 그의 실제 모습을 모르므로, 미디어에 비춰지는 모습에 의한 판단에 한해서다. 심지어 조인성 님보다 좋다. 헉.


오늘은 토요일. 기안84님의 금요일 영상을 보며 혼술을 하고 있다(신랑은 퇴근 후 샤워 중이고, 그는 술을 못먹는다). 혼술을 외롭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너무 외로워 마시고 좋은 여자분 만나서 얼른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금 늦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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