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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May 13. 2021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

우울증 예방에 탁월하다


지난번에 이어 자청님과 관련된 이야기 하나 더.



본인은 경제 유튜버 라이프해커 자청빠 이.  첫번째 클래스101 강의를 초반에 들었고 1500명 톡방의  자리를 지금도 차지하고 있다.


며칠 전  방에서 나온 내용은, 왜 자신은 글쓰기를 하면서 심하지 않은 우울증을 거의 치료 했는데 다른 사람은 글쓰기로 인해 점점 자기 감정에 침잠해 가는가, 하는 이야기였다. 참고로   참여자들은 평균적으로 지능이 상당히 높다.  명이  대답해 준다. 아마 사회적 관계가 부족할 것이라고. 인간의 뇌는 사회적 관계가 채워 줄 수 있는 대화가 부족해지면 망가진다고.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 등의 사회적 관계 확실한 사람들은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이 부족해서 글쓰 하면서 점점 자신의 감정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나도 같은 생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님의 소설에도 나온다. 아마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이었 거 같은데,  소설 남자 주인공 하지메 고등학교때 여자친구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여 구원 받지 못하고 왠지 무서운 어른이 되어 버린다. 하지메는 상처는 입었지만 다행히  와이프를 만나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첫사랑을 만나서 흔들리긴 했지만 이것이 가족, 친구의 고마움이자 그 부재의 무서움이다. 나는 생각했다. 역시 이 방은 준이 높군. 


내가 자청빠가  이유는 그는 가감없는 통찰과 진실을 끊임없이 말하며 뼈를 때리기 때문이다. 22 전략(2년동안 하루 2시간 책읽고 글쓰기)으로 나의 뇌를 깨웠고, 22 전략 못 하더라도 하루 30분 글쓰기를 하는 것만으로개꿀(표현이 찰져서 그대로 씁니다)이라고 말해 주었다.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이야기가 샜지만, 사회적 관계는 그렇게나 중요하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밖으로 떨어지더라도 소방서 아저씨들이 자살방지 매트리스 깔아 준다면 그는 살아남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의 존재는 그런 것이다.


말이 길어졌지만 누구나 아는 것처럼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오죽하면 대화가 부족하면 뇌를 나누어 혼잣말을 하겠는가. 물론 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타인과의 교감도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과 애인(혹은 배우자), 친구나 전문적인 상담가, 하다못해 철학원도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이는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살아숨쉬는 인간이 꼭 필요하다.





덧붙임: 이 이야기를 들으며(보며) 심리학 공부가 더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심리학과 마케팅, 뇌과학, 철학은 참 흥미롭고 꼭 필요한 학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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