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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May 23. 2021

킵 고잉(KEEP GOING) / 도서리뷰2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님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책


- 쇼핑몰 하지 마세요


모두가 망한다고 했을 때 쇼핑몰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잘 안됐다. 주변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수익을 얻었고, 유튜브 콘텐츠를 열었으며, 새로운 형태의 삶을 살게 됐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중에 시도를 해 보는 사람은 없다. 돈을 번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운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도 물어보면 운이 좋아질 때까지 버텼다고 한다. 그래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100만 원도 안 되는 사업을 여러 번 시도했고, 여전히 100만 원짜리 사업을 시도한다고 말한다.


얼마나 팔릴지 모르니 한 20개만 산다(인터넷, 중국, 소매점 관계 없다). 스티커를 인쇄하거나 제품에 찍어도 된다. 이런 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다. 샘플 20개가 다 팔릴 때까지 얼마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지 테스트해보고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페, 밴드, 배너 브런지, 언론기사 등 손님을 유입시킬 방법을 찾는다. 비용 대비 이익이 높기만 하면 된다.


재능이든 물건이든 팔면 된다. 스스로 트래픽을 만들 수 있다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유튜브나 '클래스101'을 통해 공개한 검색 기반의 유입을 만드는 방식은 수많은 옵션 중의 하나이다.



- 돈이 모이는 구조


처음에는 단순 계산으로 수익구조를 짠다.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1개를 파는 것부터 시작해 점점 늘려 나가면 된다. 전혀 판매되지 않는다면 판매 이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돈을 들일 수 있다면 광고를 하고 학습과 노동에 자신이 있다면 온 안드는 마케팅을 배워서 적용해본다.


상품을 변경하려면 구글 검색, 박람회, 도매시장, 다른 스토어 주인 등을 통해 알아본다. 물건을 구하기 어려우면 재능을 팔고 재능이 없다면 배운다. 배우기도 싫다면 다시 월급을 받고 노동력과 인생을 파는 수 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안을 떠올리고 그 단계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면 그 이전의 문제를 해결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안 되는 방식을 계속 고집해서는 안 된다.



- 처음부터 걷는 아기는 없다


온라인 사업은 결코 직장 생활보다 어렵지 않다.

첫째, 물건을 사들여서 사진을 찍고

둘째,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업로드한다.

셋째,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고 고객 상담cs을 해준다.


박람회를 참관하거나 도매시장을 둘러 볼 수도 있고 도매꾹, 오너클랜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도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띄는 제품이 핫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템이 초보자에게는 더 좋다.


첫 아이템이 실패해도 그 실패에서 배우고 꾸준히 개선하면 된다. 잘 하는 업체를 보고 배우고, 개선점을 찾는다. 성과를 얻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차는 있어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과는 나타난다.



- 최고의 무기는 유연성


1인 쇼핑몰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팔 수 있다. 처음 쇼핑몰을 할 때는 수요가 형성되어 있는 아이템을 선정한다.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수요 추정량은 많은데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면 잘 팔릴 것이다. 그런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네이버 데이터랩이나 아이템 스카우트에 들어가서 검색해 보면 된다.


내 친구 '창업 다마고치'는 운동을 좋아해 '철봉'같은 아이템을 검색했는데, 이 분야는 검색량이 많고 공급량이 적었다. 사이트명을 '홈트친구'라고 짓고 판매를 시작하여 8개월 만에 월수익 1000만원을 만들어냈다. 사업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팔릴 만한 물건을 찾아서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



- 결정의 속도는 지갑에서 나온다


많은 것을 걸어야 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반면 실패에 따른 손실을 감강할 수 있고 기댓값이 득이 된다면 즉시 행동해야 한다.


생각하는 요일과 행동하는 요일을 나누면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생각하는 일 자체가 결코 가볍지 않은 노동이고, 내 삶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나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고 여러 가지 플랜을 세운다. 그리고 결정을 내린 후에는 주저없이 최대한 빠르게 행동한다.


직원인 나와 오너인 나로 자아를 분리해서 일한다. 매주 일요일을 생각하는 날로 정하고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실행할 목록을 짠다. 혼자 일하기에 보고서를 쓸 일이 없어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보고서 작성과 회의를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일주일간 진행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 후 그 다음주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시간대별로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행동을 미리 정리해두면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쉽고 직원을 고용할 수도 있다. 시간을 복제하면 수입이 늘어나고 그러면 돈이 벌리는 속도도 빨라진다.



- 자유, 돈으로 산다


내 삶의 제 1목표는 자본의 제약을 없애는 것이다. 근로소득, 즉 월급은 언뜻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몸이 아프거나 회사가 망할 경우를 생각하면 리스크가 가장 크다.


개인 사업을 하는 이유는 근로소득의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만들어지면 회사 다닐 때와는 반대로 시간은 내 편이 된다.



- 신사임당 탄생기


지금의 채널 전에 여러 채널들에 공을 들여 봤지만 모두 실패했었다. 하지만 그 실패한 채널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으려고 하면 쉽게 지쳐서 지속력이 떨어진다. 그냥 앉아서 지속 가능한 채널을 만들어 보려고 했고, 그렇게 지금의 신사임당 채널이 됐다.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최대한 가볍게 시도해 보길 권한다.


영상의 저변에 깔려 있는 연출과 기획 의도가 가장 중요하며 비즈니스로서 살아 숨 쉬고 확대 재생산되려면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창업다마고치'는 회사 생활을 하거나 혼자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타깃으로 했고 적중했다. 단순 정보보다 좋은 콘텐츠는 바로 감정이 담겨있는 것이다.



- 기회비용을 머릿속에서 지우자


유튜브를 시작하는 A방안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B방안을 고민한다고 치자.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만 할 뿐 어떤 선택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악의 선택이라도 해야 기회비용이 생긴다는 것을 명심하자.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어떤 방법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 자체가 이미 기회비용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자기 것이 될 수 없다.





비즈니스 유튜버 자청님이 마인드를 바꾸어 준다면, 신사임당님은 빨리 작은 것부터 실행하고 시도하라고 늘 우리의 정신을 발로 걷어 차고 있습니다.

정신차리고 일어서서 힘들어도 나아가라고, 불안하게 회사에 의존하지 말고 살아가라고, 스스로 돈을 벌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자본이 우리의 삶을 잠식하게 내버려두지 말라, 고 말합니다. 그를 보면, 실천편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은 그의 생각의 단면들치열한 삶과 고민들을 엿볼 수 있고 사업적인 팁도 얻어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알고 있는 부분도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지금도 그러시겠지만)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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