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커다란 보시다.
감정코칭 2급 교실 인턴으로 참여를 했다. 수강생 3명이 나에게 배정되었다. 감정코칭 시연하는 연습을 돌아가며 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다.
피드백을 해주어야 하는 입장인지라, 코치가 하는 말, 아이가 하는 말 등을 번갈아가며 귀 기울여 들으며 메모도 병행해야 했다. 오전에 3회, 다른 팀을 받아서 오후에 3회, 총 6회였다. 시간으로는 총 2시간 30분쯤 걸렸다.
이 작업을 하는 순간에는 몰랐는데, 수강생이 귀가하고 나자 피로가 몰려왔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감기 걸렸나?' 하는 느낌도 확 들었다. 피드백을 하기 위해 누구보다 듣기에 집중한 그 행위가 바로 에너지를 엄청나게 소비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누군가 나의 말을 경청해 준다면 이유 불문하고 "나의 말을 잘 들어주어 고맙다.'라는 표현을 해야겠다고 새삼 다짐한 오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