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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정 Sep 20. 2020

배우면 기록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를 염두하고 계획하자

2020 9 17, 첫번째 배움과 기록.


2020 헤스박 운영진으로 합류하게 됐다. 기업,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가장 큰 스타트업 행사다. 내가 가장 나이 많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그렇다고 적은 나이도 아니다. 20 대학생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부터 회사를 이끄는 대표까지 총 12명이 모였다. 행사의 컨셉과 업무 분담을 결정하는 첫날, 쉑쉑버거 쉐이크 하나로 버티며 회의는 쭉 이어졌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 1개 이상은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극혐이야!라고 말 나올정도의 사람일찌라도.

이번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궁금한 건 꼭 확인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꿀 줄 아는 사람, 모두가 Yes라고 하는데 No라고 하는 사람 등.


예를 들어 코로나로 힘든 스타트업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견에 ‘행사가 시작될 12월에는 그런 메시지도 지겹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지금 코로나를 이겨내자고 말하지 않는 곳이 없다. 위로와 격려도 적당해야지 효과가 있다. 두 달 뒤의 정서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새로운 관점이었다.

현재의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의 행사는 9월이 아닌 12월에 열린다. 그때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 지금 내가 있는 장소가 아닌 앞으로 가야 할 목적지를 염두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배울 수 있다는 건 감사하다. 참 행복하다.

참고로 이번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참여하는 것이고, 언론사가 아닌 캠핑 회사에 다니고 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 먹고 잘 일하며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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